2시간의 벽을 깬 마라토너 세바스찬 사웨, 세계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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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의 벽을 깬 마라토너 세바스찬 사웨, 세계 신기록 경신

마리끌레르 2026-04-27 16:3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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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세계 마라톤 2시간의 벽이 깨졌습니다. 케냐의 마라토너 세바스찬 사웨(Sabastian Sawe)가 4월 2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풀코스를 1시간 59분 30초로 완주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abastiansawe

인류의 꿈, 마라톤 ‘서브 2’

전 세계 마라토너들의 영원한 꿈, 서브 2. 마라톤 완주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겠다는 이 목표는 오랫동안 인류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세바스찬 사웨에 의해 그 벽은 허물어졌죠. 이는 켈빈 킵툼(Kelvin Kiptum)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 기록 2시간 0분 35초보다 무려 65초나 단축된 기록이었습니다.

이날의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요. 2위를 차지한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Yomif Kejelcha) 역시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서브2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한 대회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2시간의 벽을 넘어선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이날의 경기는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인류의 한계를 다시 쓴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sabastiansa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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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암살자, 세바스찬 사웨의 단독 질주

세바스찬 사웨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페이스로 선두권을 장악했습니다. 구간마다 흔들림 없이 일정한 랩타임을 유지하며 ‘조용한 암살자’라는 별명에 걸맞는 레이스를 펼쳤죠. 특히 승부처로 꼽히는 35km 지점 이후에도 오히려 속도를 끌어올리는 ‘네거티브 스플릿(Negative Split)’ 전략을 구사하며 경이로운 체력과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30km 지점을 전후해 그와 요미프 케젤차가 선두 그룹에서 치고 나오기 시작했고, 결승선을 1.61km 앞둔 순간 그는 요미프 케젤차마저 뒤로 하고 단독 질주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시간 59분 30초로 결승선 통과. 불가능이라 불렸던 숫자가 그의 두 발 아래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아신 기슈에서 런던까지, 흙길 위의 꿈

1995년, 세바스찬 사웨는 케냐의 고원지대 우아신 기슈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학교까지 왕복 20분 거리를 단 한 번도 걷지 않고 뛰어다니던 이 소년은 어릴 때부터 세계적인 마라토너를 꿈꿨습니다. 옥수수 농사를 짓던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그에게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는 오직 육상뿐이었기 때문이죠. 처음엔 케냐 국내 대회를 전전하는 무명 선수에 불과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2년 프랑스 ‘릴 하프 마라톤’ 우승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육상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시작했고, 이후 2023년 ‘리가 세계 도로 달리기 선수권’, 2024년 ‘코펜하겐 하프 마라톤’ 등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런던 마라톤 우승. 이듬해 같은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정상급 마라토너로 우뚝 섰습니다. 우아신 기슈의 붉은 흙길을 달리던 소년이 마침내 인류의 새 역사가 되었죠.

@sabastiansawe

아디다스 신기술의 승리

그의 우승 뒤에는 또 다른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마라토너의 기량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러닝화였죠. 세바스찬 사웨는 이날 경기에서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Adizero Adios Pro Evo 3)’를 착용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인 이 제품은 이번 런던 마라톤에서 사웨의 발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는데요. 3년간의 집중적인 연구 끝에 탄생한 만큼, 평균 무게 97g으로 이전 모델 대비 30% 가벼워진 무게감과 1.6%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합니다. 42.195km를 버텨내야 하는 마라톤에서 러닝화의 무게는 천금과도 같죠. 인류 최초의 2시간 이내 기록, 그 역사적인 순간 세바스찬 사웨의 발 아래에는 더욱 가벼워진 신기술이 함께 달리고 있었습니다.

@sabastiansa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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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사웨가 만든 새 역사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류가 결코 넘을 수 없는 한계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2026년 4월 26일, 런던의 결승선을 통과한 세바스찬 사웨는 그 모든 통념을 단번에 뒤집어 버렸죠. 역사는 이제 그가 달리기 전과 달린 후로 나뉘게 되었고, 마라톤계는 본격적인 1시간대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우아신 기슈의 흙길을 달리던 소년이 쓴 기록은 이제 수많은 다음 세대의 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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