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의 어쿠스틱 감성 변주…이름 그대로 안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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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의 어쿠스틱 감성 변주…이름 그대로 안락 했다

일간스포츠 2026-04-27 16:1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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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사진=안테나 제공)


마음만 먹으면 그들도 잔잔해질 수 있다. 독보적 사운드로 사랑 받는 밴드 페퍼톤스가 관객들에게 일상의 따스함이 담긴 '안락'한 시간을 선물했다.

페퍼톤스는 지난 17~19일, 24~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단독 공연 ‘페퍼톤스 어쿠스틱 라이브 : 안락’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페퍼톤스가 새롭게 선보인 어쿠스틱 공연으로, 이들은 공연 타이틀에 걸맞게 소파, 카펫, 조명 등을 활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구현한 가운데 ‘라이더스’, ‘도시락’, ‘스커트가 불어온다’, ‘뉴 히피 제너레이션’, ‘우산’, ‘공원여행’, ‘행운을 빌어요’ 등 대표곡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페퍼톤스 신재평. (사진=안테나 제공)

페퍼톤스는 기존의 밝고 신나는 편곡과는 또 다른 잔잔한 결로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특히 멤버 이장원은 콘트라베이스, 일렉트릭 베이스, 어쿠스틱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벤조, 카혼, 업라이트 피아노 등 세션들의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더해져 몰입감을 배가했다.

이들은 또 공연 전 관객들이 남긴 사연을 읽고, 즉석에서 신청곡을 노래하며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핫도그’, ‘세계정복’, ‘넘버원’, ‘옆자리’ 등 다양한 신청곡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페퍼톤스는 즉흥으로 연주까지 소화하며 알찬 구성을 자랑했다.

페퍼톤스 이장원. (사진=안테나 제공)

그간 클럽 투어 등 다양한 포맷의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온 페퍼톤스지만 이번 어쿠스틱 공연 시도에 대해서는 한층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가요 관계자는 “페퍼톤스는 오랜 구력을 가진 밴드로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나 청량하고 희망 넘치는 청춘의 메시지로 대표되는 팀이지만 어쿠스틱 편곡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도한 점 또한 의미 있는 변주”라고 짚었다. 

페퍼톤스는 페스티벌의 계절을 맞아 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6’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다. 장수 밴드로서의 내공을 톡톡히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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