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에 희망을 안긴 승리 뒤, 더 큰 악재가 찾아왔다.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던 사비 시몬스가 시즌 아웃은 물론 월드컵까지 놓치게 됐다.
여기에 부상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울버햄튼 팬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는 장면까지 공개되며 또 다른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주앙 팔리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는 토트넘의 2026년 첫 프리미어리그 승리였다.
승점 3점을 확보하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핵심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후반 18분 볼을 따라가던 과정에서 잔디에 무릎이 꺾이며 쓰러졌다. 그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어떻게든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주앙 팔리냐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지만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하던 시몬스의 이탈은 팬들에게 큰 걱정을 안겼다.
경기 직후만 해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시몬스와 도미닉 솔란케를 두고 "두 선수 모두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특히 시몬스가 더 걱정된다. 솔란케는 근육 부상이지만 그는 무릎 쪽이다. 무릎은 항상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정확한 상황을 보게 될 것이다. 솔란케는 큰 문제가 아니다. 몇 경기를 결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비의 실제 상황을 알고 싶다"며 "사비는 통증을 느꼈지만, 2분 전 이야기했을 때는 처음 다쳤을 때보다 나아졌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정밀 검사 결과는 최악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27일 "사비 시몬스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진단을 받아 약 8개월간 결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는 토트넘의 남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싸움은 물론, 올여름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시몬스의 부상은 토트넘 입장에서 굉장히 치명적이다.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모하메드 쿠두스 등 주요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한 상황에서 시몬스까지 빠지게 됐다.
특히 시몬스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적인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2점이며, 남은 경기는 단 4경기뿐이다. 16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강등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시몬스는 이번 여름 월드컵에서 로날트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이 목표 역시 무너졌다.
2022년 A매치 데뷔 후 이미 20경기 이상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3월 노르웨이전과 에콰도르전에서도 출전하며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시몬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인생은 잔인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처럼 느껴진다"며 "내 시즌은 갑작스럽게 끝났고, 아직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솔직히 가슴이 무너진다.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원했던 건 오직 팀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능력을 빼앗겼고, 월드컵도 함께 사라졌다"며 "이번 여름 조국을 대표하는 것, 그 꿈이 그냥 사라져버렸다. 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계속 최고의 팀 동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시몬스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다.
영국 '더 선'은 시몬스가 해당 경기에서 들것에 실려 치료를 받으러 이동하던 과정에서 울버햄프턴 팬에게 "X 먹어라(f**k you)"라고 반복해서 외쳤다고 보도했다.
SNS를 통해 공개도니 영상에 따르면 홈 팬들은 부상을 당한 시몬스를 향해 거친 야유를 퍼부었고, 한 팬은 그를 향해 심한 욕설까지 날렸다.
이에 격분한 시몬스는 의료진이 그를 이동시키는 상황에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여러 차례 해당 욕설을 외쳤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팬들은 "시몬스의 상황은 충분히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상대 팬의 도발이 먼저였다"며 옹호했지만, 또 다른 팬들은 "프로 선수라면 감정을 절제했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상항이다.
특히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이어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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