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이 고(故) 이선균을 향한 진심 어린 그리움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동시에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수사를 진행했던 검찰과 경찰에 대해 "평생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남겨 파장이 일고 있다.
"감독의 편이 되어준 배우"…변영주가 기억하는 이선균
변영주 감독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영화 '화차'(2012)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선균은 당시 사라진 약혼녀를 끝까지 쫓는 주인공 장문호를 맡아 열연했다.
변 감독은 "이선균은 감독에게 내 편이라는 든든함을 주는 배우였다"고 했다.
이어 "위대한 배우는 많지만 감독의 편이 되어주는 배우는 흔치 않다"며 "이선균을 잃은 것은 배우 한 명이 아니라 한국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소중한 동지를 잃은 것"이라고 애통함을 드러냈다.
작가가 다시 내민 판권…"이 기적은 이선균 덕분"
원작자 미야베 미유키 작가와의 일화도 공개됐다. 변 감독에 따르면 작가는 '화차'를 1년에 두 번씩 챙겨볼 정도로 아끼며 다른 소설 '이유'의 판권을 저렴하게 넘겨줬다.
제작 여건상 판권을 한 차례 반납했지만 작가는 다시 변 감독을 찾아와 "이선균 배우는 없지만 당신이 안 한다고 할 때까지 기다릴 테니 꼭 만들어달라"고 전했다.
변 감독은 "이 기적 같은 일은 화차를 함께 만든 이선균과 동료들 덕분"이라고 했다.
"검찰·경찰, 평생 용서 못 한다"…날 선 비판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던 변 감독은 수사 기관을 향해 직접적인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사실 검찰과 경찰이 여전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며 "아마 평생 용서하지 못하고 살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2023년 12월 스스로 생을 마감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온라인에서는 "변영주 감독 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 "이선균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안타깝다", "수사 방식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 건가"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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