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지주 계열 주요 증권사(KB·신한투자·하나·NH투자)들은 올해 1분기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익을 기록했다.
KB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531억원과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6%, 92.8% 급증한 규모다.
NH투자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과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달성했다. 해당 실적은 같은 기간 120.3%, 128.5%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28.5%, 167.4% 증가한 3864억원, 2884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도 영업이익 1416억원, 당기순이익 1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37.1% 증가한 수치다.
이들 증권사의 실적이 큰 폭의 개선된 흐름을 보이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6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80.5%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10년간 평균 거래대금인 18조원을 세 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27조56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월과 3월 각각 32조2338억원, 30조1430억원으로 모두 3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 역시 1월 14조912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월과 3월 각각 13조원을 넘어서며 높은 거래대금 규모가 지속됐다.
이러한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 34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7.4%,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97.5% 급증한 규모다. 신한투자증권도 1분기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47.6% 증가한 4074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도 같은 기간 37.4% 증가한 1953억원의 수수료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업계의 실적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예탁금은 100조원을 상회하고 있고 4월 평균 거래대금은 62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3월 말 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하는 흐름이었으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존재하나 2분기까지 증권업 환경과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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