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발진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 외부 영입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KBO 출신' 우완 라이언 와이스(29)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방출된 타이후안 워커 영입설까지 떠오르며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휴스턴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클라이밍 탈스 힐'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방출하는 다소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며 "워커는 2023년 체결한 4년 7200만 달러(약 1064억원) 계약 중 잔여 금액을 여전히 보장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스턴은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인 만큼 워커 영입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게다가 연봉 1800만 달러(약 266억원)를 필라델피아가 부담하는 구조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 같은 선택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들은 "휴스턴이 워커를 영입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해도, 성급한 결정은 오히려 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휴스턴은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헌터 브라운을 비롯해 로넬 블랑코, 코디 볼턴, 이마이 다쓰야, 네이트 피어슨,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브랜든 월터, 헤이든 웨스네스키 등 다수의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부 자원들이 기회를 받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와이스의 부진이 뼈아프다. 매체는 "휴스턴은 마이크 버로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라이언 와이스 등에게서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78⅔이닝 동안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기대를 모았던 와이스지만, 빅리그에서는 제구 불안과 이닝 소화 능력 부족을 드러내며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스는 올 시즌 7경기(2선발)에 나서 1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0승 2패 평균자책점 6.50,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2.17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현 시점 예고된 추가 선발 등판 경기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단은 불펜 자원인 덩카이웨이를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외부 영입 카드가 거론되는 배경에도 와이스를 포함한 기존 자원들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워커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워커의 전성기는 이미 한참 지났다. 2023년 이후 89경기 중 71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 5.12,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5.3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최근 3년간 소화 이닝도 230이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이 열려 있다고 해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무리한 선택을 경계했다.
또한 "절박한 상황은 단장들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워커 영입이 단기적인 대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부상자 복귀를 기다리고, 필요하다면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콜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제안했다.
결국 이번 워커 영입설은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휴스턴 선발진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와이스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KBO리그를 지배했던 '대전 예수'의 위용이 아직 빅리그에서 재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와이스가 이 위기를 반등의 계기로 바꿔낼 수 있을지, 아니면 휴스턴이 또 다른 외부 해법에 의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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