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서 가맹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법원이 한국피자헛의 차액가맹금을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이후 본사 중심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가맹점과 본사 간 수익 배분 구조를 가늠하게 해주는 기준 중 하나로 꼽히는 매출총이익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총이익률은 본사가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해 확보하는 유통 마진이 반영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가맹점이 부담하는 원가 비중이 커지는 구조로 해석된다.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저가 커피 브랜드의 매출총이익률은 메가MGC커피가 36.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어 더벤티(30.6%), 매머드커피(27.2%), 컴포즈커피(27%), 빽다방(20.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빽다방은 메가MGC커피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더본코리아가 ‘가맹점 상생’을 내세워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일부 브랜드는 해당 비율을 낮추는 등 수익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매출총이익률이 과거 60%대에서 20%대 후반으로 크게 낮아졌고, 메가MGC커피와 더벤티 역시 비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가맹점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 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매머드커피는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상승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매머드커피가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위한 수익성 개선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로의 인수 이후 이러한 기조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모펀드가 저가 커피 시장에 유입되면서 메뉴 다각화 등을 통해 본사의 수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을 고려하는 가맹점주라면 평당 매출뿐 아니라 수익 배분 구조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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