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수산청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함께 인천항 관문을 오랫동안 지켜온 인천항갑문북방파제등대를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화려한 돛단배 형상의 조형 등대로 새롭게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항갑문북방파제등대는 지난 1977년 11월17일 점등 이후 약 50년간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원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지난 2025년 6월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량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공사는 인천해양박물관 전경과 조화를 이루는 돛단배 형상의 등대로 재탄생 시키는데 중점을 뒀으며, 올해 ‘바다의 날’ 즈음해 준공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한 랜드마크를 제공하기 위해 역동적인 돛단배 선형을 형상화했다. 서해안의 수려한 낙조와 어우러지는 멋진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등대의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명칭 공모를 통해 ‘월미빛등대’라는 애칭을 선정했다. 이 명칭은 바다를 밝히는 빛처럼 인천을 찾는 관광객과 항해하는 이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희망을 전하는 상징적인 빛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추진했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사내 공모전에서 등대의 돛단배 형상 디자인을 제시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안을 마련했고, 인천 중구청은 시설물 사용 승인 등 행정 사항을 신속히 처리해 사업에 속도를 냈다.
새로 단장한 월미빛등대는 단순히 보는 등대에 그치지 않는다. 주변에 포토존을 배치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역동적인 영상 연출 및 등대 주변을 비추는 경관 조명을 확충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천해수청은 박물관 인근에 설치한 조류신호소의 현대화를 위한 설계 용역도 할 예정이며, 등대와 인천해양박물관, 조류신호소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관람코스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용태 인천해수청장은 “월미빛등대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깨끗한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안전 시설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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