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학교 밥?”…외신이 주목한 한국 ‘코스형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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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교 밥?”…외신이 주목한 한국 ‘코스형 급식’

소다 2026-04-27 14:1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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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한국의 ‘코스형 급식’과 식사 문화를 보도하며 높은 완성도를 조명했다. 틱톡 갈무리 @heners332


영국이 아동 비만 대응을 위해 학교 급식에서 튀김류를 제한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외신은 이 같은 변화와 함께 한국 학교 급식의 ‘코스형 식단’과 식사 문화에 주목했다. 균형 잡힌 메뉴 구성과 무상급식 시스템, 급식 문화까지 포함한 한국 사례를 조명했다.

14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아동 비만 문제를 줄이기 위해 2027년 9월부터 학교 급식에서 튀김류를 사실상 퇴출한다. 이에 따라 피시앤칩스와 치킨너겟, 잼 도넛 등 기존 메뉴는 제공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디저트도 과일 비중을 50%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어린이 건강 개선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SNS 타고 확산된 한국 급식…외신 “코스형 식단 인상적”


다만 외신은 한국 학교 급식과 비교하면 수준 차이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외신은 한국 급식을 ‘코스 요리처럼 구성된 식사’에 빗대며, 메뉴 구성과 균형 면에서 완성도가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 학교 급식이 밥과 국을 기본으로, 여러 반찬과 후식까지 함께 제공되는 구조라고 전했다. 반찬은 ‘banchan’으로 그대로 표기하며, 발효 채소를 포함한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한 끼에 최대 6가지 메뉴가 제공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식사 후에는 과일이나 우유, 간단한 빵류가 디저트로 나온다고 소개했다.

급식 문화 역시 주목받았다. 학생들은 배식을 받을 때 차례를 지키며 줄을 서고, 식사 후에는 조리 종사자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 같은 장면은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일본 인플루언서는 경기 용인의 한 남자고등학교를 방문해 급식 과정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조리 종사자가 음식의 맛을 확인하고, 담음새를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학교 식단에는 멸치주먹밥과 잔치국수, 육전, 만두, 어묵볶음, 김치, 과일 컵케이크 등이 포함됐다.

틱톡 등에서도 유사한 콘텐츠가 이어졌다. 한국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국인 교사는 닭고기 마요 덮밥과 미역국, 샐러드, 과일 등을 담은 급식을 소개했다.

● 대학 식당까지 이어진 급식 수준…제도·통계도 주목

인스타그램 @jukananan727



이 같은 흐름은 대학 식당으로도 이어진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구내식당 식단을 공유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이용자는 한 끼 식사를 ‘100점 만점’이라고 평가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약 5500원에 밥과 카레, 반찬, 국, 음료를 포함한 식사가 제공된 사례가 소개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1달러 미만 가격의 식사도 가능하다는 경험담도 전해졌다.

외신은 한국의 무상급식 제도가 한국전쟁 직후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에서 출발해, 이후 국가 정책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협의체인 ‘스쿨밀즈코얼리션(School Meals Coalition)’은 한국의 모든 학교에는 영양사가 배치돼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 농가와 학교를 연계해 식재료를 공급하고, 가공·보관 체계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교육’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1만2047개 학교에서 하루 약 517만 명이 급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은 99.9% 수준에 이른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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