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펑크 마스터’ 알저메인 스털링(36·미국)이 2연승에 성공했다. 그는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UFC 페더급 랭킹 5위 스털링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스털링 vs 잘랄’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모로칸 데블’ 유세프 잘랄(29·모로코)에게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49-45, 49-45, 49-45)을 거뒀다. 지난 8월 전 타이틀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물리친 것에 이은 연승으로 체급 상향 후 페더급 상위권에 확실하게 안착했다. 통산전적은 18승 1무 6패가 됐다.
장기인 책가방 전술이 또 빛을 발했다. 미국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3 올아메리칸 레슬러인 스털링은 6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경기 시간의 절반 이상인 13분 49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건 스털링은 잘랄이 킥을 차는 틈을 노려 다리를 걸어 첫 번째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나갔다.
잘랄은 3라운드 길로틴 초크 카운터로 역전을 노렸다. 스털링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잘랄은 목을 잡고 숨통을 조였다. 스털링이 서브미션은 방어했지만 잘랄이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반대로 3분 48초를 컨트롤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계속해서 펀치를 집어넣은 스털링과 달리 잘랄은 포지션을 유지한 채 많은 공격을 하진 않았다.
4라운드 스털링이 다시 강력한 전진 기어를 밟았다. 처음 4라운드에 들어선 잘랄은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베테랑 스털링은 충분한 체력을 보존했다. 강력한 펀치 러시로 잘랄을 철창에 몰아넣은 스털링은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라운드 내내 컨트롤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시도도 있었지만 성공하진 못했다. 5라운드에도 같은 그림이 이어지며 스털링은 손쉽게 승리를 쟁취했다.
스털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잘랄과 훈련해봤기 때문에 초크로 피니시하기 어렵단 걸 알고 있었다”며 “승리해서 그저 기쁘다”고 동생과 같은 친구 잘랄에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프사르 (예블로예프), 널 노리러 간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널 노리러 간다”라고 랭킹 1위와 챔피언의 이름을 외치며 두 체급 정복 의지를 불태웠다.
스털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스플릿 판정으로 이긴 랭킹 1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가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UFC가 내게 타이틀 도전 기회를 준다면 난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전은) 이 스포츠의 위대한 베테랑이 맞붙는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난 진심으로 내가 예블로예프에게 이겼다고, 아무리 양보해도 비겼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UFC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고 말 매듭을 지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1월 디에고 로페스(브라질)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8연승을 달리던 잘랄은 첫 UFC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그는 “스털링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그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친한 형의 승리를 축하했다. 2022년 UFC에서 방출됐던 경험이 있는 잘랄은 “전에 다시 돌아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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