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 방해에 인사청탁까지…노동부 산하기관장 비위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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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방해에 인사청탁까지…노동부 산하기관장 비위 ‘무더기 적발’

경기일보 2026-04-27 13:1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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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월드 전경. 성남시 제공
한국잡월드 전경. 성남시 제공

 

양대노총 사무총장을 지낸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장이 직장 내 괴롭힘 및 비위 사실이 당국 조사에서 드러났다. 직원 출산휴가 사용을 방해하는가 하면, 인사청탁 및 업무추진비를 부정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

 

27일 노동 당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한국잡월드 이병균 이사장의 보고서 훼손,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방해, 국정감사장에서 직원 개인정보 노출 등 5개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고 잡월드에 시정지시를 내렸다.

 

이 이사장은 한 직원이 배우자 출산휴가 중임을 알고도 전화를 걸어 정당한 휴가 사용을 방해하고, 보고서 자료를 수행비서 앞에서 찢어버리는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

 

또 지난해 잡월드 국정감사장에서 한 직원이 앓는 질환명을 해당 직원과 협의도 없이 언급하기도 했다. 노동부 성남지청은 오는 5월27일까지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한 뒤 결과를 제출하라고 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탁 및 인사평정 개입,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 위반 등 5가지 규정 위반 사실도 함께 적발됐다.

 

노동부가 벌인 ‘한국잡월드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자신의 지인을 잡월드 또는 잡월드파트너즈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도록 지시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 직원 인사평정 불만에 평가자들을 불러 “왜 D등급을 주냐”고 질책한 발언도 드러났다.

 

또 업무추진비를 사적 지인과 밥을 먹으며 부적정하게 사용했고, 실제 참석하지 않은 인원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 부당 행위가 있던 것으로 적발됐다. 이와 함께 한 직원에 대해 형사 고발 필요성이 보고됐지만, 이를 판단·검토하지 않고 유보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같은 규정 위반이 노동부 감사에서 드러나며 이 이사장은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잡월드 이사회를 통해 징계가 결정된다.

 

다만, 잡월드 노동조합은 이 이사장의 징계를 위해 이사회에 징계 회부가 이뤄져야 하는데 실제 징계 회부가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잡월드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여러 비위사실이 당국 조사에서 드러났다. 다른 기관도 아닌 노동부 산하기관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이사회는 이사장과 경영진이 사실상 결정하는 구조라 지연이 우려된다. 감독기관인 노동부가 끝까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임이 아닌 다른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한국노총 25대 사무총장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무위원,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을 역임한 뒤 2023년 7월 31일 잡월드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7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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