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수출 현장을 이끌 실무형 전문 인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며 산업 기반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 K-콘텐츠수출마케터 양성 교육(CCW)’ 5기 교육생을 오는 5월 25일까지 모집한다. 선발 규모는 신규 및 현직을 포함해 100명 내외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중심을 넘어, 콘텐츠 수출 전 과정을 실제 산업 환경에 맞춰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 분석, 계약 실무,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에 더해 인공지능(AI) 활용 교육까지 포함됐다. 콘텐츠 산업이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한 구성이다.
교육 과정은 공통 교육과 장르별 특화 교육, 외국어 교육으로 나뉜다. 방송·게임·웹툰·음악 등 주요 콘텐츠 분야별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전략을 설계하는 프로젝트형 학습이 진행된다. 특히 AI를 활용한 소비자 분석과 마케팅 기획 교육이 강화되면서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성과도 일정 부분 확인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2년 시작 이후 4년간 33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약 63.8%가 콘텐츠 산업에 진출했다. 인턴십에는 9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산업 연계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다.
올해 과정에서는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새롭게 도입된 ‘산업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에게 최소 4주 이상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코칭, 포트폴리오 제작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교육 프로그램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고급 인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콘텐츠 산업 특성상 경험 기반 역량이 중요한 만큼, 교육 이후 지속적인 커리어 관리와 산업 현장 내 정착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콘진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 연수, 글로벌 견본시 참관, 기업 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 시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콘텐츠 산업은 이미 한국 수출 구조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콘텐츠 자체 경쟁력 못지않게 이를 해외 시장에 맞게 기획·유통할 인력 확보가 병목으로 지적돼 왔다.
콘진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출 전문 인재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실무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통해 산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에듀코카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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