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아침 선거 유세 중 음료수 공격을 받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7분께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 세정타워 앞 인도를 걷던 중,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가 뿌린 음료수에 맞고 중심을 잃어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친 정 후보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 후보 캠프에 따르면 당시 정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던 중이었으며, 한 승용차가 접근한 뒤 운전자가 갑자기 음료수를 얼굴에 끼얹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운전자는 “어린 X이 무슨 시장 출마냐”는 취지의 폭언을 한 뒤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원들이 차량을 막으려 했으나 운전자는 그대로 도주했다.
정 후보 측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넘어지며 머리를 다쳤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가해 차량을 추적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선거 유세 현장에서, 그것도 다수 시민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물리적 공격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위협하는 명백한 폭력 행위이자 사실상의 테러”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생각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과정”이라며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되며, 정치적 의견 차이를 물리력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우리 사회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은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가해자를 반드시 밝혀내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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