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에 '벼락' 10만6천여회 내려쳐…서해안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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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에 '벼락' 10만6천여회 내려쳐…서해안에 집중

연합뉴스 2026-04-27 11: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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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과반'은 여느 해 같았지만…6·8월은 평균보다 적어

북태평양고기압 이른 확장·느린 수축에 서해 쪽에 몰려

낙뢰.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낙뢰.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작년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가 10만6천750회로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낙뢰 과반이 여름(6∼8월)에 내리친 것은 여느 해와 같았지만, 월별로 보면 6월과 8월은 낙뢰 횟수가 10년 평균보다 적었다. 장마가 빨리 끝난 영향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 21개 낙뢰 관측망에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2025 낙뢰연보'를 27일 발간했다.

낙뢰는 구름에서 지표면으로 내리친 번개를 말하며 '벼락'이라고도 한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벼락을 맞은 경우도 낙뢰로 본다.

작년 국내 낙뢰 관측 횟수는 10만6천750회로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10만5천385회)과 비슷했다. 최근 10년 중 낙뢰 관측 횟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재작년(14만5천784회)에 견줘서는 27%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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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낙뢰 관측 횟수는 6만853회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월별로 보면 6월(1천851회)과 8월(2만3천630회)은 10년 평균(6월 1만32회·8월 3만1천767회)보다 적었으나 7월(3만5천372회)은 평균(3만7천73회)과 비슷했다.

낙뢰는 적란운이 발달, 구름 안에 분리된 음전하층과 양전하층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꽃방전인 번개의 일종이다. 즉, 적란운이 발달하고 그 내부에 전하분리층이 형성되기 쉬운 대기가 불안정할 때 낙뢰도 많이 친다.

실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차지한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극히 불안정하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작년 7월 17일 지난해 전체 낙뢰의 21%(2만3천31회)가 내리쳤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는 장마철이 짧아 여름 낙뢰 횟수가 적었다.

지난해 중부지방은 6월 19일 장마가 시작해 7월 20일 끝나며 기간이 32일로 평년(31.5일)과 비슷했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는 13일(6월 19일 시작해 7월 1일 종료)과 15일(6월 12일 시작해 6월 26일 종료)로 역대 두 번째로 짧았다.

작년 5월(낙뢰 관측 횟수 1만2천288회)과 9월(3만281회)에 10년 평균(5월 9천388회·9월 9천530회)보다 낙뢰가 많이 관측된 점도 특징이었다.

시도별 지난해 낙뢰 관측 횟수를 보면 충남이 2만8천165회(26%)로 최다였고 이어 전북(1만5천714회·15%), 전남(1만3천318회·12%) 순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부산(382회)이었다.

바다의 경우 서해상(27만7천693회)이 남해상(14만5천539회)과 동해상(7만5천497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해안과 서해상에 낙뢰가 몰린 이유는 작년 장마가 짧게 끝나고 무더위가 길게 이어진 이유와 같은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한반도 쪽으로 세력을 넓힌 뒤 오래 영향을 주면서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서해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서해상과 서해안의 대기가 불안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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