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초록색을 보면 왜 '신뢰' 'ESG' '하나금융' 세 단어가 맴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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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초록색을 보면 왜 '신뢰' 'ESG' '하나금융' 세 단어가 맴돌까?

르데스크 2026-04-27 10:34:17 신고

3줄요약

[오프닝]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길 가다가 은행 간판 진짜 많이 보잖아요? 근데 딱 떠올려보면 대부분 무슨 색이에요? 그쵸, 보통 파란색이죠? 아님 남색이거나? 이게 왜 그렇냐면 금융권이 좀 보수적이다 보니까 좀 차갑고 무거운 색, 믿음이 가는 색을 주로 써와서 그렇습니다. 근데 그런 은행들 사이에서 유독 다르게 보이는 데가 하나 있죠? 바로 초록색의 하나금융그룹입니다. 


[생생함의 색이 믿음의 색으로 '초록빛 신뢰']

하나는 초록색을 쓰잖아요. 근데 사실 초록색이 전통적인 금융권 색깔, 그 차갑고 무거운 색깔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좀 생생하고 따뜻하고 그런 느낌에 가깝죠? 근데도 우리는 이 초록색을 봤을 때 결코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좀 더 편안하고 친숙하고 또 믿음직하게도 느끼죠. 사실 이렇게 컬러가 가진 이미지를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특히 금융권 같은 보수적인 업계에선 더 그렇습니다 자, 오늘 4인용 책상에서는요. 하나금융그룹이 어떻게 이 초록색을 사람들이 믿고 찾는 '신뢰의 색'으로 만들었는지 지금부터 한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작지만 강렬했던 시작, 골리앗 품고 세계로 뻗은 다윗]

하나금융그룹의 시작이 생각보다 되게 흥미로워요. 사실 지금 워낙 큰 금융그룹이니까 처음부터 되게 탄탄하게 시작했을 것 같잖아요. 근데 꼭 그렇지만 않았습니다. 그 뿌리를 따라가보면 1971년, 한국투자금융으로 시작하는데요. 그 당시 다른 대형은행들은 나라가 주도해가지고 밀어주거나 아니면 자본이 크거나 해가지고 뒤가 좀 든든했어요. 근데 이 한국투자금융은 우리나라 최초로 순수 민간 자본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본금도 적고 점포 수도 적고 좀 불리하게 시작을 했겠죠. 근데 얘네가 진짜 똑똑하게 이런 전략을 펼칩니다. "우리 어차피 점포 수도 적고 고객 수도 얼마 안 되니까, 고객 한 명 한 명한테 바짝 붙어." 아니 이게 규모가 작으니까 오히려 의사소통도 빨리 되고 고객 수도 얼마 안 되니까 전부 VIP마냥 밀착케어가 가능한 거예요. 그리고 이런 시간들이 쌓여서 1991년, 마침내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근데 이때 당시에 점포 단 2개, 인원 347명 이 규모로 시작을 했다고 해요. 우리가 기억하는 이 초록색 마크도 이맘때 만들어졌는데 좀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담는 의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 이렇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던 하나은행한테 2012년 큰 판이 하나 열려요. 바로 외환은행, KEB 인수입니다. 그래서 한때 이 이름이 KEB 하나은행이었던 적도 있었죠. 지금은 그냥 하나은행으로 다시 바뀌었지만. 근데 이때 당시에 "해외 쪽은 무조건 외환은행이지" 할 정도로 해외 네트워크, 기업금융 쪽을 외환은행이 꽉 잡고 있었어요. 근데 그 글로벌 엔진을 삼켰으니. 이때 하나은행은 전 세계 25개국, 200여 개가 넘는 해외 네트워크를 갖게 되고요. 기업금융 노하우까지 한꺼번에 장착하면서 스케일이 확 커지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완전히 '외화벌이 유망주'로 올라서게 되기도 하고요. 


[그 흔한 파벌 다툼 한 번 없는 '안정의 대명사']

하나금융그룹이 고객들한테 그렇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게 왜 때문인 것 같아요? 뭐 덩치(규모)가 커서? 아니 이제 금융권 세계는 덩치 크다고 다 믿어주는 시대도 아닌데. 사실 하나금융그룹이 요즘 유행하는 '안정형 인간'? 그런 느낌입니다. 거버넌스라고 하죠? 그 경영체제. 요즘에야 ESG 경영이다 뭐다 하면서 이 거버넌스를 신경을 많이 쓰지만 예전엔 뭐 솔직히 그런 거 신경 안 썼거든요. 기업이 뭐 일만 잘하면 됐지. 근데 금융권 역사를 좀 살펴보면 결국 조직을 제일 시끄럽게 만들고 신뢰를 깎아먹는 게 이 내부 싸움, 내부 문제였어요. 겉으로는 막 "신뢰", "책임지겠습니다" 이래놓고 안에서는 막 자리 싸움하고 낙하산 꽂고 이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 하나금융그룹이 좀 달랐는데요. 뭐 경영에 대중이 관심을 갖던 안 갖던 한결같았어요. 진짜 무잡음, 무분쟁, 안정형 인간 그 자체. 근데 그러면 고객 입장에서는 '여기 경영 안정적이네', '쉽게 흔들리지 않겠구나' 싶으니까 '내 자산 맡길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이 든 거죠. 이 안정적인 거버넌스가 그 초록색 간판에 더 깊은 신뢰를 준 겁니다.


[단순 홍보가 아닌 시대의 감성을 읽는 '마케팅 매직']

하나금융그룹은 홍보하는 방식도 꽤 영리했는데요. 광고를 할 때도 그냥 유명한 사람을 세워놓는 게 아니라 '지금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냐', 이걸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세계 정상급 실력이지만 늘 겸손한 우리 손흥민 선수, 그리고 세대를 가리지 않고 통하는 어머님들의 아이돌, 가수 임영웅 씨. 이 두 사람을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좀 반듯하고, 믿음이 가고, 그래서 전 세대에서 사랑받는. 하나의 이 모델 선택은 그냥 뭐 좋은 이미지 만들기를 넘어서 실제 숫자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그 일례로 하나금융이 2018년부터 손흥민 선수랑 함께해오면서 2022년 국가대표 친선경기 티켓을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단독으로 풀어버립니다. 반응이 바로 터져요. 이때 하루 이용자가 평소보다 10만명 넘게 뛰고요. 앱 설치, 가입도 엄청 늘었습니다. 근데 신기한 건 그렇게 유입된 고객들이 뭐 그냥 구경만 하고, 티켓만 사고 나간 게 아니라 금융상품과 서비스 가입까지 했단 겁니다. 이때 금융상품과 서비스 가입이 평소의 5배 가까이 뛰었다고 해요. 


또 2024년, 임영웅 효과도 장난 아니었죠. 이때 중장년층들이요. "철수 엄마 빨리 와! 우리 임영웅이 굿즈 받으러 가야 돼!" 이러면서 은행 오픈런을 합니다. 팬덤 효과를 제대로 본 거죠. 이때 친목용으로 많이 만드는 모임통장의 신규 가입자 약 70% 정도가 6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력 상품인 연금 수급 계좌에도 신규 가입자가 엄청 들어와요. 모델을 쓸 때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어서 실제 경영 성과로까지 이끌어낸 겁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와 함께 뛴 20년]

하나금융그룹의 마케팅 얘기를 할 때 축구 얘기를 빼놓으면 좀 섭섭한데요. 이거 축구공 그린 건데 축구공 같나요? 사실 한국에서 축구가 확 뜬 게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였잖아요. 장난 아니었죠 그때? 근데 하나는 그 이전인 1998년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폰서였어요. 사실 그때면 기업 입장에서 스포츠? 그것도 축구를 후원한다는 게 딱히 매출에 도움되는 마케팅은 아니었거든요. 근데 여기서 하나 특유의 '안정형 인간' 스타일이 또 나옵니다. 축구가 인기가 있든 없든,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후원이 돈이 되든 말든 그냥 쭉 함께한 겁니다. 그 뚝심은 대중들에게도 "우린 끝까지 함께 갑니다"라는 메시지를 심어주기도 했죠. 


[성실함·꾸준함의 뿌리 위에 자리 잡은 '신뢰의 초록']

자 그럼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도대체 하나금융그룹의 초록색은 어떻게 이렇게 믿음가는 색이 됐을까요? 결국 답은 따로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자기 힘으로 버텨온 도전의 역사, 쉽게 흔들리지 않았던 조용한 거버넌스, 그리고 시대가 좋아하는 사람과 감각을 정확하게 읽어낸 마케팅. 이 세 가지가 함께 쌓이면서 초록색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믿을 수 있는 색이 된 거죠. 


자, 나무가 늘 푸른 초록색을 유지하려면 겉에 보이는 잎보다도 뿌리가 더 튼튼해야 하는 거잖아요. 하나금융그룹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겉으로만 늘 화려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 보이는 곳부터 차근차근 기본을 쌓아가는 길을 택한 거죠. 그래서 지금 하나은행의 초록색은 그냥 단순히 예쁜 브랜드 컬러가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믿음의 결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들으신 뒤 그 초록색 간판이 전보다 좀 더 따뜻하고 든든하게 느껴지신다면 그게 바로 브랜드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의 힘일 겁니다. 오늘 4인용 책상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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