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대한당구연맹(K-Billiards)이 진행 중인 ‘2026 대한민국 당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대 선수들이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베테랑 중심의 무대였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거침없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대 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분위기다.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전반 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송윤도(홍성고부설방송통신고)다.
캐롬3쿠션 남자부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한 그는 국내랭킹 2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침착한 경기 운영과 과감한 공격 선택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송윤도는 앞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U-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가장 먼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포켓9볼에서는 더 어린 ‘중학생 돌풍’이 불고 있다. 김민준(익산부송중)은 2라운드를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하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국내랭킹 1위 고태영(경북체육회), 3위 권호준(충남체육회) 등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으며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를 넘어 내용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자부 역시 접전 양상이다. 캐롬3쿠션에서는 김하은(남양주당구연맹)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허채원(서울당구연맹)과 이유나(경남당구연맹)가 2승 1패로 추격 중이다.
포켓9볼에서는 진혜주(광주당구연맹)와 임윤미(서울시청)가 나란히 3승을 기록하며 팽팽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캐롬3쿠션과 포켓9볼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고성 대회에서는 전반 3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최종 순위는 오는 29일 서울 잠실 DN콜로세움에서 열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려진다. 10대 돌풍이 끝까지 이어질지, 기존 강자들이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선발전에서는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국가대표가 먼저 확정됐다. 스누커는 이대규(서울시청), 이근재(부산시체육회), 백민후(경북체육회)가 선발됐고, 잉글리시빌리어드는 황철호(전북당구연맹), 이근재, 백민후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근재와 백민후는 두 종목 동시 선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파이널 라운드 종료 직후에는 세계랭킹 시드로 자동 선발된 조명우(서울시청), 서서아(인천시체육회) 등이 참석하는 국가대표 발대식과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