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6·3지방선거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되면서 이제 눈길은 재보궐선거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전국 14곳 가량에서 선거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출마가 예상됐던 주요 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전 지역 전략공천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울산 남갑에 전태진 변호사를 시작으로 재보선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23일에는 인천 연수갑과 계양을에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공천했다.
강세 지역인 나머지 수도권 지역구들은 당 지도부의 물밑 '교통정리'가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하남갑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안산갑에는 김남국·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먼저 자리 잡고 있는 평택을의 경우 당내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공천 요구가 나오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평택을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보수정당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의 수도권 차출론과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 아산을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최종적인 라인업이 갖춰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부산 북갑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의 재선 박민식 전 의원이 나선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등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마를 고심해온 하 수석은 이번 주 내에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27일 사직 의사를 밝히고 29일 민주당 인재영입식에 참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하 수석의 출마를 간곡하게 청하는 절차가 있었던 걸로 안다"며 "시간이 얼마 없어서 중요한 건 하 수석의 확고한 의지만 남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3선의 유의동 전 의원을 경기 평택을에 단수공천했다. 당 정책위의장 역임을 통해 입증된 정책 역량과 중진의 풍부한 경륜을 이유로 내세웠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이곳에서 5선을 지낸 정진석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지역을 누비면서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다.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추경호 의원의 대구 달성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까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행보를 지속해왔으나 25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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