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 대통령 잘한다'…중동發 물가 압박에 하락 조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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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이 대통령 잘한다'…중동發 물가 압박에 하락 조정 (종합)

나남뉴스 2026-04-27 10: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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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가 6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이 서민 경제를 압박하면서 지지 기반 전반에서 이탈 조짐이 감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2천509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응답은 62.2%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3.3%포인트 빠진 수치다.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33.4%로 3.4%p 늘었으며, 유보적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순방 성과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같은 호재가 있었지만, 중동 분쟁 장기화가 촉발한 에너지·생활물가 부담이 민심을 누른 것으로 해석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영변 핵시설 관련 발언이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 서울이 53.8%를 기록해 전주 대비 5.5%p 급락하며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호남권은 82.9%로 4.6%p, 부산·울산·경남은 55.7%로 4.4%p 각각 후퇴했고, 인천·경기 역시 66.1%로 3.8%p 밀렸다.

세대별 분석에서는 20대 청년층 하락세가 눈에 띈다. 42.9%로 7.2%p나 떨어져 전 연령대 중 낙폭이 가장 컸다. 40대와 50대도 각각 71.2%, 73.9%로 4.8%p씩 동반 하락했으며, 30대 역시 50.7%로 4.5%p 내렸다.

이념 성향으로 나눠 보면 진보층이 85.6%로 5.3%p, 중도층이 64.4%로 4.7%p 떨어졌다. 보수층 지지율도 33.2%로 1.8%p 줄었다.

같은 기관이 23∼24일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별도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0.8%p 올랐고, 국민의힘은 30.7%로 0.7%p 밀렸다. 리얼미터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현장을 누비며 당 결속력을 높인 점이 상승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전·세종·충청에서 8.4%p, 부산·울산·경남에서 7.8%p 뛰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방미 외교 논란과 공천 내홍이 겹치며 텃밭인 영남에서 상당수 이탈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 10.9%p, 부산·울산·경남에서 9.9%p 급락했다.

군소 정당 지지율은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7.2%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고 응답률은 5.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3.1%p, 응답률 4.3%였다. 상세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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