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의 비법에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여러 가지가 있지, 대충은 알지’라고 생각하신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떠올려 보실래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시길!
1. 상대에게 알맞게 눈을 맞추고
2. 상대의 말을 들으며 눈을 반짝이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3. 상대의 말의 내용에 따라 표정을 변화시키며 (힘든 내용에는 힘든 표정, 밝은 내용에는 밝은 표정, 반전이 있는 내용에는 놀라는 표정 등)
4. 중요하거나 반전의 부분에서 몸을 상대 쪽으로 기울이기
5. 짧은 소리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아, 음, 참, 아고, 그렇군요, 설마, 정말? 등)
이 5가지 비법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활용한 후에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첫 공감 비법입니다. 상대의 말에 질문하거나 상대의 말을 내가 잘 들었는지 정리를 해서 맞느냐고 물어보는 것은 첫 공감 비법을 쓴 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첫 공감 비법은 상대의 느낌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너의 느낌을 짐작하여 질문’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느낌이어도 되고 현재의 느낌이어도 되고 미래의 느낌이어도 됩니다.
“이번 주에 딸아이가 시험에 합격했어요. 얼마나 기쁜지 내가 춤이 덩실덩실 나오더라구요”라는 말을 들었다면 경청의 비법으로 얼굴이 환해지며 미소를 띠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 됩니다. 그다음 “춤이 절로 추어지실 만큼 기쁘셨군요?”라고 첫 공감의 말을 하는 것이 대화의 문을 여는 비법입니다.
그 이후에 어떤 시험인지, 준비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합격을 기다리며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는 이 말을 듣고 어떤 마음인지 등으로 대화를 이어가면 됩니다.
“작년에 친구들과 놀고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정년퇴임하고 집에 있던 남편이 쓰러져 있더라구요. 그 일로 남편은 얼마 못 가서 떠났어요. 너무 놀라서 그날 기억이 거의 없구요,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뭐라 할 말이 없어요···”라는 말을 들었다면 몸이 상대에게 쏠리면서 얼굴이 굳어지는 경청의 방법이 나올 것입니다. “아고···”라는 짧은 소리를 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는 “아직도 그날 생각을 하면 힘드시군요?”라고 첫 공감의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후회되는 부분이 있는지, 남편이 떠난 후 어떻게 지내는지, 듣는 나의 마음은 어떤지 등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그런데··· 아내가 너무 미워. 나를 무시한다니까. 어떤 때는 확 때려버리고 싶기도 해···”라는 말을 들었다면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음···”이라는 짧은 말을 하는 경청 비법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화가 많이 나는 거지?”라고 상대의 느낌을 묻는 공감의 첫 비법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나는 때려버리고 싶다는 말에 놀랐다는 점,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되는 아내의 말이 무엇인지, 그때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반응하고 싶은지 등의 대화를 이어가면 됩니다.
또래상담사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 산책하는데 중간 쉼터 의자에 모르는 여성 한 분이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발길이 저절로 멈춰진 그녀는 이렇게 물었답니다.
“많이 슬프세요?”
“···”
가만히 옆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딸과 사위가 직장을 다녀서 내가 손녀를 돌보는데 놀다가 다쳤거든요. 그 일로 딸과 사위가 싸웠어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흑흑···”
봉사활동가는 경청의 비법으로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고, 손을 꼭 잡고 첫 공감의 비법을 말했습니다.
“속상하시겠어요···”
“네, 너무 속상해요. 딸은 내 편을 들고 사위는 큰일 난 것처럼 말해요. 애들이 크다 보면 다칠 수도 있는데··· 크게 다친 것도 아니거든요.”
“사위가 야속하세요?”
“네, 이러면 제가 앞으로 애들 어떻게 보겠냐고요! 더 봐준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안 볼 수도 없어요. 볼 사람이 없어 내가 봐야 하거든요!”
“참 난감하시겠어요.”
여성은 눈물을 훔치면서 답했습니다.
“네, 그래요···. 그나저나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말하고 나니 좀 진정이 되네요.”
“마음이 좀 가벼워지셨어요?”
“네, 그렇네요···.”
나와 직접 연관되지 않은 일로 대화를 한다면 위의 사례처럼 ‘상대의 느낌을 물어보는 것’만으로 공감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공감을 받은 사람은 자신을 추스르고 긍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공감 대화를 시도하여 놀라운 경험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나와 직접 연관된 일로 대화를 한다면 경청 비법을 쓰며 첫 공감 비법으로 말하세요. 그런 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공감을 해주면 상대는 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뒤로 미룰수록 상대에게 가서 닿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성경제신문 고현희 사단법인 사람사이로 이사장
anyangkhh@hanmail.net
고현희 (사)사람사이로 이사장
사단법인 사람사이로 이사장으로서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공감대화와 인권을 널리 알리고 있다. 긍정적인 사회 변화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꾸는데 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저서(공저) <이렇게 말하면 통하는 공감대화(기초)> 및 <이렇게 말하면 통하는 공감대화(심화)> 를 출간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심어진 공감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나무로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황홀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렇게>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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