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6GB DDR5 SO-DIMM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2월 대비 약 34%, 금액으로는 87달러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절대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 이번 조정은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된 의미 있는 하락이라는 점에서 주목되지만, 메모리 시장 전반의 안정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A 16GB DDR5 SO-DIMM module in China has fallen by about $87 from its February level, marking the first notable price correction of the year even though prices remain far above last year’s baseline.
중국 시장에서 16GB DDR5 SO-DIMM 가격이 눈에 띄게 내려갔다. 올해 들어 본격적인 조정 폭이 확인된 첫 사례에 가깝다. 고점 기준 1759위안이던 가격이 1159위안까지 떨어지면서, 달러 기준으로는 약 257달러에서 169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액으로는 87달러, 비율로는 약 34% 하락한 셈이다.
하락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시점 때문이다. 최근 D램 시장은 지역별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반등 속도가 빨랐다. 실제로 유럽 일부 시장에서는 3월에 DDR5 가격이 잠시 내려갔지만, 4월 들어 다시 상승 압력이 확인됐다. 조정도 그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가격이 내렸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하락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만 가격만 놓고 안도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같은 제품이 246위안, 약 36달러 수준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은 여전히 당시의 5배 가까운 수준이다. 가격이 내렸다고는 해도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가격 안에서의 소폭 조정일 뿐,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
하락 배경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특정 제품군에만 적용된 조정인지, 16GB DDR5 SO-DIMM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인지도 확실치 않다. 따라서 한 가지 사례를 전체 노트북 메모리 시장의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올해 들어 DDR5 SO-DIMM 가격이 처음으로 의미 있는 폭으로 변동이 발생한 것.
시장 전체를 보면 여전히 공급 압박이 우세하다. 주요 D램 업체들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에 생산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그 여파는 소비자용 메모리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트북용 SO-DIMM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고부가 메모리와 AI 인프라용 수요가 공급을 빨아들이는 구조가 유지되는 한, 소비자 시장의 가격 안정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DDR5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 안에 있고, 지역별·제품별 가격 차이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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