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사면초가’ 티웨이항공, 유가·환율 악재 속 경영정상화 불투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획] ‘사면초가’ 티웨이항공, 유가·환율 악재 속 경영정상화 불투명

더리브스 2026-04-27 09:02:18 신고

3줄요약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외형은 키웠지만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인 티웨이항공이 중동발 악재까지 맞닥뜨렸다. 대규모 초기 투자 비용에 고유가·고환율 부담이 더해져 수익성 압박이 커졌다. 

재무 부담이 커지자 티웨이항공은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고 이사회 보수 한도를 삭감하는 등 비용 관리에 돌입했다. 적자 심화 속에 재무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 확대로 유가와 환율 변동에 보다 취약해진 탓에 내부 자구책만으론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장거리 노선 안착했지만 고유가·고환율에 발목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과정에서 최대 수혜자로 꼽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제기한 노선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등 이른바 ‘알짜 노선’ 운수권을 티웨이항공이 통째로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취항 초기 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이관받은 유럽 주요 노선 평균 탑승률이 손익분기점(BEP)으로 꼽히는 80% 안팎을 기록하며 대형 항공사 전유물이었던 장거리 시장에 일정 부분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항할 것 같던 티웨이항공에 대외 변수가 생겼다. 대규모 기단 도입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 중동 분쟁 여파로 커진 유가 변동성과 환율 급등에 직면하면서다. 외형 확장기에 맞물린 고유가·고환율 기조는 수익 구조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대 매출에도 ‘역대급 적자’


더리브스
티웨이항공. [그래픽=황민우 기자]

대외 변수는 티웨이항공 재무 구조에 그대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982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3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매출 2조원 시대를 앞둔 성장이지만 내실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비대해진 몸집과 달리 적자 폭은 심화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2654억원, 당기순손실 338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 구조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심했던 지난 2020년 영업손실 1743억원과 순손실 1379억원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재무 부담이 커지자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행예정주식총수를 기존 5억주에서 10억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이는 향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금 수혈받을 수 있는 법적 한도를 미리 넓혀둔 조치다. 비상경영에 따른 비용 절감도 병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이사회 보수 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삭감하며 재무 여력 확보에 나섰다.


외형 성장만큼 커진 리스크…티웨이항공 “수익성 점검 총력”


티웨이항공이 가진 비용 구조는 대외 변수에 취약한 항공업계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항공업은 상당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전체 비용 중 30% 수준인 항공유 가격은 달러로 결제가 이뤄진다. 국제 유가가 고정되더라도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기준 결제액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취항을 위해 투입한 항공기 리스료와 인력 운용비는 고정비 부담을 키웠다. 외형 성장 속도만큼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재무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내부 비용 절감 조치만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분을 상쇄하는 데 한계가 뒤따를 수 있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 노선 수익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와 유가 흐름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적자 심화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방안 물음에 이 관계자는 “내부 비용 효율화와 운영 체질 개선에 우선 집중하고 있으며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안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