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에 강은호·박지원·최수학 등 8명 거론
전략공천 방침에 "정청래·이원택 뜻이 관건"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임박하면서 보궐선거 후보군 하마평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의원이 사퇴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30일까지 이 지역구의 궐원 통보를 받으면 이번 6·3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
정청래 당대표가 '재보선=전략공천' 원칙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이 지역구 역시 전략공천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은 8명이다.
먼저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김제 출신의 강은호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30년 넘게 근무했으며 이재명 정부의 방산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려한 이력을 토대로 새만금에 'K-방산'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지낸 김춘진 전 의원은 고창·부안 지역에서 내리 3선(17∼19대)을 지낸 인물로 이 지역에 애착이 강하다.
경희대 치대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치과 주치의를 맡은 특이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송하진 전 도지사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이후 왕성한 활동으로 재기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에서 '첫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남원 출신의 박지원 최고위원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전주 상산고→서울대 법대' 학업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박 최고위원은 법무법인 다지원 변호사이자 전주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1987년생)에 체육계와 법조계에 이어 정계까지 보폭을 넓힌 '정치 신인'이라는 게 강점이다.
이 지역구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박준배 전 김제시장, LG경제연구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홍석빈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 김제 출신의 이광수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김종회 전 국회의원 등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급부상한 인물은 이 지역 출신의 최수학 전 한국일보 호남취재본부장이다.
30년 이상 현장 기자로 활동하며 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은 최 전 본부장은 지역민의 사정을 줄줄 읊을 정도여서 이른바 '호적계장'으로 통한다.
언론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정책자문 그룹 미디어분과 위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 직을 맡은 바 있다.
또 민주당 중앙당 선출직평가위원회 간사를 맡고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대표 1급 포상 표창장도 받아 정계에 길고 단단한 뿌리를 내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전략공천이 원칙이라면 누가 정청래 대표, 이원택 의원과 많은 교감을 이룰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특히 지역 민심과 지역구를 물려주는 이 의원의 뜻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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