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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이소라와 홍진경이 15년 만 재회 속 어색함을 깨고 파리 런웨이 도전에 나서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MBC ‘소라와 진경’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 호응을 얻었다. 26일 방송된 1회는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출발을 알렸다. 특히 톱모델 정소현의 지도 아래 진행된 ‘워킹 지옥 훈련’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8%를 찍으며 이날 최고 순간을 차지했다.
방송에서는 90년대를 대표한 두 모델의 재회가 그려졌다. 1992년 슈퍼모델 1호 이소라와 1993년 대회 출신 홍진경은 한때 가까운 사이였지만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다.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화는 어긋났고 공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꾼 건 과거의 기억이었다. 이소라는 오래 간직한 홍진경의 편지를 꺼냈다. 홍진경은 과거에도 존댓말을 썼다며 편지 속 반말에 놀라 웃음을 터뜨렸다. 이소라는 펜을 건넸고 홍진경은 직접 담근 섞박지를 선물하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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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포트폴리오를 본 톱모델 신현지는 “메뉴판인 줄 알았다. 충격 받았다”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방식에 머문 자료와 워킹 스타일이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모델들은 SNS와 디지털 기반으로 자신을 어필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정소현을 비롯한 후배 모델들은 최신 런웨이 워킹을 전수했다. 팔 동작을 줄이고 보폭을 넓히는 기본부터 브랜드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익혔다. 반복 훈련 끝에 두 사람은 달라진 워킹을 완성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또 다른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소라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홍진경은 구도와 빛에 집착하며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사진과 영상은 파리 에이전시로 전달됐다.
방송 후 반응도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50대 도전이 울림을 준다”, “재회 장면이 뭉클했다”, “겸손한 태도가 인상적이다” 등 호평을 보냈다.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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