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사비 시몬스가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강등 탈출 경쟁에도 치명적인 악재가 발생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시몬스는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복귀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5일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길고 길었던 무승 행진을 끊은 값진 승리였다. 그러나 같은 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은 18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026년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도중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가 무너지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긴급 투입됐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이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도 선덜랜드전 패배, 브라이튼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려 15경기 무승에 빠져 있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37분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주앙 팔리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안토닌 킨스키의 연속 선방이 이어지며 토트넘은 1-0 승리를 지켜냈고, 16경기 만에 승점 3을 획득했다.
하지만 결과 이상의 악재가 있었다. 부상이었다. 전반에는 도미닉 솔란케가 근육 문제로 교체됐고, 후반에는 시몬스까지 쓰러졌다. 시몬스는 터치라인 근처에서 착지 과정 중 무릎을 다친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다시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된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구단은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몬스가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인생은 잔인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 같다. 내 시즌은 갑작스럽게 끝났고,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솔직히 마음이 무너졌다.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리는 거뒀지만 웃을 수 없었던 토트넘이다. 핵심 자원 시몬스의 장기 이탈로 인해, 이미 쉽지 않았던 잔류 경쟁은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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