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 만난 프로축구, 관중 구조 재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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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핑 만난 프로축구, 관중 구조 재편 기대

한스경제 2026-04-27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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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이 K리그 5개 구단과 협업한다. /티니핑 인스타그램
캐치! 티니핑이 K리그 5개 구단과 협업한다. /티니핑 인스타그램

|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어린이날을 일주일 여 앞둔 4월 마지막 주말.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눈길 가는 게시물이 하나 올라왔다. "바모스! 티니핑⚽⚽⚽ 함께 그라운드를 달리는 티니핑에게 뜨거운 함성을 보내줘! 츄"라는 글과 함께 프로축구 K리그 5개 구단과의 협업을 알렸다.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캐릭터 IP(지식재산권) 협업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규모는 16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스포츠 구단들이 캐릭터 협업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프로축구 K리그 역시 이 흐름에 올라탔다. 그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주도로 산리오 캐릭터스, 디즈니 등과 협업을 진행해 왔고, 일부 상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는 등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구단 수익에서 상품(MD) 매출의 비중이 평균 10% 안팎까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캐릭터 IP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올해는 구단 주도의 협업이 본격화했다. K리그1 강원FC, FC안양, 울산 HD, 제주 SK와 K리그2 용인FC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캐치! 티니핑’과 협업에 나섰다. 현재 K리그 관중의 약 60% 이상이 20~30대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캐릭터 IP 도입은 가족 단위 관중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제주 SK가 소속 선수 이창민, 정운의 자녀와 함께 티니핑 협업 유니폼 화보 촬영을 했다. /제주 SK 제공
제주 SK가 소속 선수 이창민, 정운의 자녀와 함께 티니핑 협업 유니폼 화보 촬영을 했다. /제주 SK 제공

‘캐치! 티니핑’은 국내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대표적인 흥행 IP다. 완구·식품·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선스 상품이 출시돼 많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가까운 편의점 진열대를 보더라도 ‘캐치! 티니핑’의 인기 캐릭터인 ‘하츄핑’과 ‘오로라핑’ 등이 그려진 제품이 수두룩하다. ‘등골핑’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수많은 상품에 아동의 부모는 지갑 열기 바쁘다. 업계에서는 인기 캐릭터의 경우 단일 시즌에 수백억 원 규모의 파생 매출을 창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열기에 K리그도 합세했다. 제주, 울산, 강원, 안양, 용인은 각각 ‘뽀니핑’, ‘사뿐핑’, ‘아름핑’, ‘하츄핑’, ‘이클립스핑’을 활용한 유니폼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올해 K리그에 참가한 용인과 티니핑의 협업이다. 신생팀으로서 2부 팀에서는 유일하게 티니핑과 협업한다. 용인이 신생팀이지만 유니폼의 초도 물량이 매진될 만큼 시장성을 보여준 것도 영향을 주었다.

용인FC는 티니핑 캐릭터 '이클립스핑'을 활용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FC 제공
용인FC는 티니핑 캐릭터 '이클립스핑'을 활용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FC 제공

용인 구단 관계자는 “신생 구단인 만큼 자체 IP 파워를 단기간에 키워가는 동시에,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방안을 창단 초기부터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기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MD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경기장을 찾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티니핑 캐릭터 IP 협업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팬들이 용인FC를 더욱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IP 협업과 상품 개발을 통해 구단 수익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구단의 자생력 강화와 신규 팬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e스포츠 Dplus KIA 등은 티니핑과 협업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KIA 타이거즈는 올해도 다양한 티니핑 캐릭터와 협업한다.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티니핑과 협업을 이어간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티니핑과 협업을 이어간다. /KIA 타이거즈 제공

캐릭터 IP 협업은 관중 구조 변화와 직결된다. 스포츠산업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스포츠 관람 경험이 있는 경우 성인 이후 재관람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키즈 타깃 전략이 단기 매출뿐 아니라 장기 팬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티니핑 협업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K리그의 수익 구조와 팬 생태계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입장권 중심에서 MD·콘텐츠 소비로의 전환, 성인 중심 관중에서 가족 단위 관중으로의 확장이 핵심이다.

다만 지속성이 관건이다. 단발성 이벤트로는 관중 증가 효과가 제한적이다. 협업을 시즌 단위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한다면, 관중 확대와 수익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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