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루카스 베랄두를 집중 조명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 위치한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 1 31라운드에서 앙제 SCO를 3-0으로 완파했다. PSG는 2연승과 함께 승점 69(22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출발부터 좋았다. 전반 7분 이강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골키퍼 선방 이후 흘러나온 볼을 잡은 이강인은 침착하게 수비를 제쳐낸 뒤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PS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에는 베랄두의 전진 패스를 받은 세니 마율루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베랄두가 헤더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과 베랄두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베랄두에게 향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의 맨 오브 더 데이다. 나는 보통 수비수를 미드필더로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베랄두는 다른 유형의 센터백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는 비티냐보다는 부스케츠에 더 가까운 스타일이다. 앞으로 미드필더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새로운 활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베랄두는 팀 전체의 공을 강조했다. 그는 “승리에 매우 만족한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오늘 결과는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노력 덕분이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중요한 승리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제골의 주인공 이강인도 차분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앙제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승리에 매우 만족한다. 이제 중요한 건 다음 경기 준비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이런 플레이를 준비해왔다. 기회가 왔고 박스 안으로 흘러온 공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하고 싶다. 최고의 준비로 두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베랄두를 향한 감독의 신뢰가 더욱 강조된 경기였다. PSG는 리그 선두를 유지한 채, 이제 시선을 유럽 무대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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