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우승 후보 간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2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한때 동점을 허용한 과정은 승격 경쟁을 이어가야 할 수원에 따끔한 예방주사로 남았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수원은 7승 1무 1패 승점 22를 기록했다. 1위 부산과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3골로 부산(20골)에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았다. 수원은 전반 34분 김도연(21)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11분 강현묵(25)의 추가 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7분 부산의 빠른 프리킥 처리에 실점한 뒤 후반 30분 김준홍(23)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헤이스(33)가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정효(51) 수원 감독은 승리보다 2실점 장면에 먼저 시선을 뒀다. 그는 “5골이 나온 만큼 팬들은 즐거우셨을 것 같다. 선수들이 템포와 포지셔닝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2실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기 리뷰 뒤 강하게 미팅하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다소 느슨했다. 투입한 저 자신에게도 책임을 물었다”고 자책했다.
주장 홍정호(37)도 같은 부분을 짚었다. 홍정호는 믹스트존에서 “쉽게 갈 경기를 어렵게 간 것 같다. 뒤에서 지키는 수비 입장으로 공격수들에게 미안했다”며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 실수로 실점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3-2가 된 뒤에도 끝난 게 아니니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오프사이드였지만, 마지막 장면 같은 수비는 다시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수확은 분명했다. 수원은 7연승을 달리던 부산에 시즌 첫 패를 안기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홍정호는 “아직 팀 완성도는 50% 정도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얻으면 팀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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