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관객’ 그 이상의 의미… ‘힌드의 목소리’, ‘소지섭 픽’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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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관객’ 그 이상의 의미… ‘힌드의 목소리’, ‘소지섭 픽’ 또 통했다

스포츠동아 2026-04-27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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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찬란·피프티원케이

사진제공|찬란·피프티원케이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소지섭이 선택한 또 하나의 작품이 열악한 상영 환경을 딛고 의미 있는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힌드의 목소리’다.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힌드의 목소리’는 개봉 5일 만인 지난 20일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했으며, 25일까지 누적 관객 수 1만4060명을 기록했다.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크지 않지만, 상영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이 작품은 전체 좌석의 0.3% 수준인 약 6000석으로 운영되면서도 25일 기준 좌석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대형 상업영화들이 스크린을 장악한 상황에서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해 관람한 이른바 ‘목적성 관람’의 힘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흥행의 배경에는 작품이 지닌 강한 진정성이 자리한다.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 현장에서 홀로 고립된 6살 소녀 힌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가족과 피난하던 중 구조를 요청하며 남긴 실제 전화 음성을 중심으로 비극의 순간을 재구성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히 전달한다.

이 같은 메시지는 스크린 밖으로도 확장됐다. 관객 약 1만 명의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1077달러(159만 원)가 적신월사에 전달되며, 영화가 전하려는 연대의 의미를 현실로 이어냈다. 관객 1인당 129원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통해 비극의 날짜인 1월 29일을 기억하자는 취지 역시 지켜졌다.

이러한 흐름에는 배우 소지섭의 꾸준한 행보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그는 2014년부터 소속사 51K를 통해 수입사 찬란과 협업하며 완성도 높은 해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서브스턴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악마의 토크쇼’ 등 이른바 ‘소지섭 픽’으로 불리는 작품들이 잇따라 씨네필들의 지지를 얻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소지섭은 단순한 투자와 수입을 넘어 메인 예고편 내레이션에 직접 참여했다. 힌드의 절박한 목소리 위로 더해진 그의 묵직한 음성은 “오직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목도”라는 메시지를 한층 깊게 전달하며 작품의 여운을 배가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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