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근 "행정 40년이 제 공약...전화 한 통으로 현장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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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근 "행정 40년이 제 공약...전화 한 통으로 현장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겠다"

뉴스로드 2026-04-27 07:2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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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근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이필근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뉴스로드] 그는 숫자를 안다. 세입도, 세출도. 예산이 어디서 들어와 어디로 나가는지, 어느 부서 어느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야 막힌 민원이 뚫리는지. 40년이라는 시간이 그에게 준 것은 직함이 아니라 그 감각이다.

이필근(68). 수원시 경제국장, 권선구청장, 10대 경기도의원. 수원컨벤션센터를 만성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세운 경영인. 청백봉사상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공직자. 그가 이번엔 지역구를 바꿔 6·3 지방선거 경기도의회 수원시 제8선거구(영통1·원천동)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권선구에서 영통구로. 두 개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그는 이것을 '변신'이라 부르지 않는다. 이 후보는 "정당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등소평의 말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게 중요한 거지 당이 뭐가 중요하냐"며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 그의 정치 철학을 압축한다.

당을 바꾸고 지역을 옮긴 이유

이번 출마의 계기는 이수정 전 국민의힘 위원장의 인재 영입 제안이었다. 올해 3월 이재형 의원 소개로 이력서를 보냈고, 30분 면담 끝에 공천 신청 권유를 받았다. 그는 "말투와 가치관을 들은 뒤 오라고 하더군요"라며 "솔직히 저는 당보다 지역 발전이 먼저인 사람"이라고 했다. 8년 전 고교 동문인 염태영 전 시장 시절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지만, 이번엔 원래의 철학으로 돌아갔다는 설명이다.

지역구 이동에 대해서는 낯섦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 후보는 "영통1동은 살았으니 그나마 괜찮은데, 원천동은 처음엔 완전히 딴 동네 같았다"면서도 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부녀회장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빠르게 접점을 넓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얘기 한 마디면 수원 사람끼리는 금방 통했다. 구청장 했다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지금은 원천동이 오히려 더 편하다"고 전했다.

이필근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이필근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세입·세출 모두 꿰뚫은 재정통

이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재정 전문성과 청렴, 두 가지다.

그는 "경제국장, 구청장, 도의원까지 하면서 수원시 세입과 세출 예산을 모두 다뤄봤다요. 대개 세출 과장만 하지 세입 과장은 잘 안 하는데 나는 둘 다 했다결산도 도에 가서 직접 했다. 예산 구조를 안팎으로 아는 사람이 저"라며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 시절의 경영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코엑스·킨텍스가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구도 속에서 만성 적자였던 수원 컨벤션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미 육군 창립 행사를 유치해 별이 100개 왔고, 하랑 미술제를 처음으로 수원에서 열었다. 전국컨벤션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청렴에 대해서는 담담하지만 단호했다. 이 후보는 중앙일보 주관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여하는 청백봉사상에 대해 "40년 공직 생활에서 견책 한 번 없었다. 청백봉사상은 보통 6급 이하가 받는 건데, 5급 이상으로는 제가 거의 유일하게 받았다"지방 공무원의 로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소각장 이전·경전철 연장현장 밀착 현안

이 예비후보는 영통1·원천동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영통소각장 이전과 용인 경전철 영통 구간 연장을 꼽았다.

소각장 문제는 묵은 약속의 문제다. 이에 "4년 전 이재준 수원시장의 선거 공약이었고 김준혁 국회의원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근데 이루어진 것은 원론적인 회의 몇 번뿐이다" 결정적인 지적도 이어졌다. 그는 "올해 1500억 원을 들여 보수를 했다는데, 그러면 이전 의지가 없다는 뜻 아니냐영통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은 소각장이 이전된 줄 알고 들어왔다"는 사례를 들며 도의원으로서 직접 이전 권한은 없지만 집행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촉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용인 경전철 선형 조정이라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황골마을 쪽은 분당선도 패싱, 인덕원동탄선도 패싱이다. 용인시장이 기흥에서 광교까지 경전철을 계획하고 있는데, 흥덕을 거칠 때 선형을 약간만 바꾸면 영통 입구에 역을 넣을 수 있다"며 용인시장이 국민의힘 이상일 시장인 만큼, 같은 당 후보로서 시도의원이 함께 협의 테이블에 앉겠다는 복안이다.

이필근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이필근 후보가 인터뷰에 답을하고 있다./사진=뉴스로드 김영식 기자 

 

"전화 한 통이면 현장에 나온다"

이 예비후보의 의정 방식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행정망을 활용한 현장 즉응이다.

그는 일반인은 민원이 들어왔을 때 어느 부서로 가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만 며칠이 걸리지만 저는 보면 바로 알안다수원시 과장들, 팀장들과 40년을 같이 일했으니 전화 한 통이면 바로 현장에 나옵다면서 행정 경험을 본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호매실동 버스 민원 사례가 그 방식을 압축한다. 수년째 해결되지 않던 민원을 교통행정과장과 팀장을 직접 현장으로 불러 주민들과 함께 풀어냈다. 그러면서 "안 된다고 해도 왜 안 되는지 이유를 들으면 주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하면 또 고마워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할 때가 있다"며 사례를 예로 들었다.

도의원이 되면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소공원 조성, 보행로 개선, 안전 시설 설치 같은 생활 밀착형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로새길 공용 주차장 문제처럼 상인들이 오래 겪어온 불편도 챙기겠다고 했다.

"절망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은 똑똑하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 불신으로 투표를 포기하려는 유권자들에게 직접 호소했다. 그는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저를 뽑든 다른 후보를 뽑든 그건 유권자의 선택이지만,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더 나쁜 결과를 만든다반드시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참여해 주시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집단 지성에 대한 믿음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한 번은 이쪽, 한 번은 저쪽을 선택하면서 균형을 잡아왔다. 이번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 후보는 "영통·원천동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공약이 아니다. 전화 한 통으로 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부르고, 막혀 있던 민원을 뚫어드릴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이다. 행정 40년이 제 공약이다"라며 40년 넘는 행정 경험을 재차 강조했다.

이필근 예비후보는 1958년생으로 수원 출신이다. 수원 초··고 및 대학원을 수원에서 마쳤으며 수원시 경제국장·권선구청장·10대 경기도의원(수원3)을 역임했다.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 전국컨벤션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청백봉사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의회 수원시 제8선거구(영통1·원천동)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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