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효영(사진)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고객들의 선택으로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기여형(DC) 제도는 미래에셋증권이 은행·보험·증권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며 “퇴직연금의 운용이 저축에서 투자로 변화되고 있는 큰 변화의 흐름을 단적인 예로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시장에 신규 유입된 자금 약 11조 9000억원의 약 36%가량인 4조 3000억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됐다. 4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사업자는 전 금융권의 42개 사업자를 통틀어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증권은 DC형은 물론 개인형퇴직연금(IRP)까지 합친 적립금 규모가 36조 7770억원으로 전 업권 중 1위를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4조 3000억원 안에는 새로 유입된 자금도 있지만, 투자를 통해 불어난 평가이익도 포함돼 있다”며 “고객의 노후 연금자산을 증식시킨 결과”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컨설팅본부는 고객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자산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 자산배분과 자산관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채널을 갖춰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정 본부장은 강조했다. 고객들이 연금 자산 관리에 가장 도움이 된 부분으로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 제공’을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다양한 유망 자산에 분산투자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MP 구독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디폴트옵션 △개인연금랩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이중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내 계좌 맞춤설계 서비스’를 예로 들며 “150만명이나 되는 연금 고객에게 각자 다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다. AI(인공지능)를 적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그 솔루션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핵심은, 단순히 상품 몇 개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검증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연금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리스크 할당 방식의 자산배분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주식, 채권 비중을 설계하고 자산군별 랭킹 비교를 통해 적합한 상품을 선별하며 통계적 기법으로 포트폴리오 변경 시점까지 관리해주는 체계”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이 급등하면서 퇴직연금에서도 반도체·방산·원자력 등 AI 모멘텀이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고객 선호와 자금유입이 급격이 높아졌으며,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순매수 종목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내부 집계에 따르면 그간 미국 증시 추종 ETF(상장지수펀드), 정기예금, 원리금보장형 상품 등이 순매수 상위권을 기록하다가 올해 1분기부터 ‘KODEX 코스닥150’, ‘KODEX 200’ 등 국내 주식 ETF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아무래도 국내 ETF 비중이 높아졌다”며 “특히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관련 언급 이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 양상을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와 개인의 순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는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어제 가입한 사람과 오늘 가입한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같을 수 없다”며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초개인화 아키텍처(설계)와 리스크 버짓팅(위험배분) 기법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방향을 구현하고 있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로보랩 서비스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은퇴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인출 단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퇴직연금은 쌓는 것 못지 않게 어떻게 꺼내 쓰느냐가 실질적인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역설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