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시리즈는 변동성이 큰 증시 속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매주 핵심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수급 흐름을 교차 분석해 유망 산업 섹터와 핵심 종목을 3~4개 엄선한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살피며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 정책·규제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짚어 시장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며, 이 콘텐츠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참고 자료다. [편집자주] |
[직썰 / 최소라 기자] 수출 호조에 따른 대기업 성과급 지급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책 자금이 맞물리며, 침체됐던 국내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유동성이 내수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면서, 유통·여행·엔터 등 주요 내수 업종의 기업 가치가 본질적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한한령 완화 조짐까지 더해지며 이른바 ‘내수주의 봄’이 현실화되고 있다.
◇유통·화장품 실적 ‘점프’…K뷰티 글로벌 영토 확장 본격화
시장의 온기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각각 20.72%, 3.19% 하락하며 고전했던 ‘KRX 경기소비재’와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14.62%, 11.86% 반등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펀더멘털도 견조하다. 한국의 4월 1~20일 수출은 전년 대비 49.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GDP 역시 전분기 대비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화장품 섹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분기 대미 수출은 40% 급증했으며, 유럽 수출은 53% 늘어나며 미국 시장을 앞질렀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산업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글로벌 확장 국면”이라며 “2024년 중국,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으로 최대 수출국이 매년 바뀌는 역동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에이피알, 실리콘투, 코스맥스 등을 지목하며 화장품 섹터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전통 유통가에도 훈풍이 분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7p까지 개선된 가운데,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임차료 절감 효과와 매출 성장세가 맞물리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중국인 600만 온다”…관광·엔터·패션 ‘트리플 호재’
문화 콘텐츠와 관광 분야의 구조적 성장도 소비 확장의 핵심 축이다.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콘텐츠 소비 시간과 지출액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한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해 중국 여행 수요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00만명 증가한 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3분기 피크 아웃 없는 성장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 낙수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리는 카지노와 레저 업종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모두 2분기 이후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관광주에 대한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도주 상승 이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 중심의 차별적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순한 반등을 넘어 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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