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수장, 이슬라마바드 전격 복귀…종전 4대 요구안 직접 전달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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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수장, 이슬라마바드 전격 복귀…종전 4대 요구안 직접 전달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4-27 02:0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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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6일 파키스탄을 깜짝 재방문해 군부 핵심 인사들과 회동했다. 오만에서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을 만난 직후 곧장 이슬라마바드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의 실권자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과 면담을 가졌다.

타스님 통신은 이번 방문의 핵심 목적을 상세히 보도했다. 단순한 양자 현안 논의가 아닌, 중재자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을 경유해 이란의 종전 조건을 명확히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파키스탄 측에 제시된 구체적 의제는 네 가지로 압축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법적 질서를 수립하는 방안, 전쟁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 문제, 교전 당사국들의 재공격 방지 보장, 그리고 현재 이란을 옥죄고 있는 해상 봉쇄의 전면 해제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핵 문제와의 연관성을 단호히 부인했다. 현재 테이블에 올라온 모든 논의는 오직 최근 군사 충돌의 종식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아라그치 장관의 다음 행선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다. 카젬 잘랄리 주러 이란 대사가 ISNA 통신에 밝힌 바에 따르면,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접견이 예정되어 있다. 종전 협상 진행 상황과 휴전 국면, 역내 정세 변화를 러시아 고위층과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잘랄리 대사는 전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이번 순방은 파키스탄-오만-러시아를 잇는 여정이다. 아라그치 장관의 파키스탄 첫 방문 당시에는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었다. 하지만 이란 측 요구사항 전달 후 25일 오만으로 급히 이동하면서 미·이란 간 협상 재개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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