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서 눈에도 안 띄더니…전문가가 한 점 먹고 놀랐다는 '의외의 생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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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눈에도 안 띄더니…전문가가 한 점 먹고 놀랐다는 '의외의 생선회'

위키트리 2026-04-26 21:00:00 신고

3줄요약

바다의 생명력이 혀끝에서 환희로 변하는 순간, 미식가는 그것을 '인생의 맛'이라 부른다. 수천 번의 칼질과 수만 점의 회를 경험한 전문가조차 발걸음을 멈추게 한 진귀한 한 점은 화려한 수식어보다 정직한 원물의 상태에서 결정됐다.

소개된 회 중 하얀색 속살이 돋보이는 '솜뱅이 회'.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평범한 외형 뒤에 숨겨진 경이로운 맛의 기록을 공개하며, 활어와 숙성회를 넘나드는 최고의 어종들을 소개했다.

어종별로 다른 활어와 숙성회의 매력

회는 크게 갓 잡은 활어와 일정 시간 기운을 다스린 숙성회로 나뉜다. 활어로 즐길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되는 어종으로는 볼락, 고등어, 전갱이, 전어, 갈치 등이 꼽혔다. 반대로 방어, 참돔, 농어, 자바리 등은 숙성을 통해 맛의 정점에 도달하는 특징을 가졌다. 특히 돌돔과 감성돔, 벵에돔은 활어와 숙성 어느 방식으로 즐겨도 뛰어난 맛을 보장하는 어종으로 분류됐다.

낚시 현장에서만 경험하는 활어의 달콤함

벤자리.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벤자리 회.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김지민이 기억하는 최고의 활어회 중 하나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 사이 대마도에서 낚시로 잡은 40cm 이상의 '돗벤자리'다. 여름철 주방에서 즉석으로 썰어낸 벤자리는 참돔과 같은 탄성 있는 식감과 참치 뱃살에 비견될 만큼 풍부한 기름기를 자랑했다. 그는 벤자리의 경우 살이 금방 물러지는 특성이 있어 숙성보다는 활어 상태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솜뱅이 중 붉은 솜뱅이의 모습.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또 다른 강렬한 기억은 남해 심해 외줄 낚시로 잡아 올린 붉은 솜뱅이다. 유통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반적인 수산시장 활어와 달리, 현장에서 갓 잡은 붉은 손뱅이는 그 맛이 설탕물처럼 달콤했다.

솜뱅이 회.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이는 생선이 안정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될 만큼 최고의 원물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포항에서 만난 학꽁치 역시 선장님이 배 위에서 즉석으로 손질해 낸 결과물로, 특유의 청아한 채조리 향과 투명한 살의 식감이 일류 셰프의 기술조차 압도하는 신선함을 보여줬다.

대형 어종과 기다림이 빚어낸 숙성의 미학

돗돔.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숙성회의 영역에서는 22kg에 달하는 대형 자바리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우 투플러스 등급을 연상시키는 보라색 지방의 마블링은 눈꽃처럼 피어나 고급스러운 풍미를 선사했다.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 130kg급 돗돔 또한 잊을 수 없는 사례다. 비록 서울까지 이송되는 이틀간의 짧은 숙성만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원물이 가진 압도적인 활력이 인상적인 맛으로 승화됐다.

우럭 회 초밥. / 유튜브 '입질의추억TV jiminTV'

대중적이지만 반전의 맛을 선사한 사례도 존재한다. 4월 충청남도 신진도 일대에서 구한 45cm급 '개우럭'이 그 주인공이다. 비록 외관에 상처가 있는 B급 상품이었으나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오른 우럭을 피를 뺀 뒤 7~8시간가량 숙성해 먹자 기대 이상의 단맛이 터져 나왔다. 평범해 보이는 생선이라도 계절적 요인과 적절한 숙성 시간이 조화를 이뤄 인생의 한 점이 완성된 것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결국 원물의 신선도와 상태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연안에서 만나는 식용 어종, 돗벤자리와 솜뱅이에 대해 더 알아보자!

돗벤자리와 솜뱅이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낚시 대상어이자 식용 어류로 활용되고 있다. 두 종은 외형과 생태뿐 아니라 맛과 소비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돗벤자리는 동해와 남해 연안의 암초 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다. 바위 틈이나 해저 구조물 주변에서 활동하며, 비교적 단단한 체형과 발달한 지느러미를 지닌다.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어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횟감이나 매운탕 재료로 사용된다. 살은 비교적 단단한 편이며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솜뱅이는 쏨뱅이과에 속하는 어류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 몸 표면에 돌기와 가시가 발달해 있으며, 일부 종은 독가시를 가지고 있어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해저 바닥층에 머물며 작은 어류나 갑각류를 먹는다. 솜뱅이는 예로부터 식용으로 이용돼 왔으며, 특히 매운탕 재료로 널리 쓰인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는 특성 때문에 남해안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맛에 대한 평가는 조리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솜뱅이는 살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 국물 요리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돗벤자리는 상대적으로 담백한 식감으로 회나 탕 요리에 모두 활용된다. 다만 두 어종 모두 특정 지역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중 어종과는 인지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국내 해양 생물은 국가 차원에서 종 분류와 자원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돗벤자리와 솜뱅이 역시 연안 생태계 구성원으로 기록된다. 이들 어종은 서식지에서의 먹이 활동을 통해 해양 생태계 균형 유지에 일정 역할을 한다.

돗벤자리와 솜뱅이는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지역 어업과 식문화 안에서 꾸준히 소비되는 어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활어회 안전하게 먹는 법,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위생 수칙

활어회는 국내에서 널리 소비되는 대표적인 수산물 음식이지만,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특성 때문에 위생과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어패류 생식과 관련된 감염 위험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삽화] 신선한 활어회와 상한 활어회 차이.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신선도다. 활어회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손질된 것이어야 하며, 살의 색이 탁하거나 점액이 과도하게 형성된 경우 섭취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회는 살이 탄력 있고 윤기가 있으며, 특유의 비린 냄새가 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유통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직후 가능한 한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생충 감염 가능성도 주요 위험 요소다. 바다 생선에는 아니사키스(고래회충) 유충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를 섭취할 경우 급성 복통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예방 방법으로 중심온도 기준 냉동 처리 또는 충분한 가열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활어회는 냉동하지 않고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손질 과정에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유충은 제거할 수 있지만, 완전한 예방은 어렵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세균성 식중독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이 증가한다. 이 균은 어패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간 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에 대해 어패류 생식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장염비브리오 등 다른 세균 역시 부적절한 보관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어, 위생 관리가 필수다.

회를 손질할 때 칼과 도마를 따로 쓰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보관과 취급 과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활어회는 5도 이하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실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식중독균 증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배달이나 포장 상태로 오래 두는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가정에서는 냉장 보관 후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조리 도구와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회를 손질할 때 사용하는 칼과 도마는 육류나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야 하며, 사용 전후로 세척과 소독이 필요하다. 이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식품위생 수칙이다. 손 위생 역시 중요해, 섭취 전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요구된다.

활어회를 먹는 사람.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활어회는 신선한 상태와 적절한 위생 관리가 확보될 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관계 당국은 계절, 보관 상태, 개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섭취 여부를 판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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