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모두가 기다린 승리였다. 기쁨보다 죄송함 크다."
용인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에서 김해FC에 4-1 대승을 거뒀다. 용인은 창단 첫 승으 거두면서 15위에 올랐다. 김해는 최하위인 17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장엔 관중 3,006명이 왔다.
용인은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전반 1분 만에 가브리엘 골이 나와 리드를 잡았고 전반 16분 석현준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전반 36분 김민우까지 골을 넣어 3-0이 됐다. 후반 3분 석현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후반 34분 임채민이 퇴장을 당했는데 결과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결과는 용인의 4-1 대승이었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승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이겼어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 말을 가장 하고 싶었다. 작년에 7월부터 와서 선수 선발부터 공을 많이 들였다. 결과가 안 나와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오늘 계기로 선수들이 단단히 뭉쳐서 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용인 첫 승을 기다렸다. 구단주 및 용인시 관계자들이 창단부터 계속 고생하셨는데 그동안 송구했다. 묵묵히 응원해주신 시민들께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기뻐해주셔서 그동안 힘들었던 부분이 조금 해소됐다. 이렇게 기쁜 날을 계속 만들고 싶다. 선수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열심히 하면서 내용, 결과를 가져왔다. 다행스럽다. 석현준 두 골 넣은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승리 가장 큰 요인을 묻자 "간절함이다. 선수들은 나를 위해서 1승을 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나는 선수들이 부담이 가지 않게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요소를 넣어줬다. 서로 간의 믿음이 전달돼 오늘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 오늘의 첫 승은 모든 분들이 즐기면서 가져가야 할 모두의 승리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최윤겸 감독은 "일단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김민우다. 내가 뽑은 MVP다. 보은 전지훈련에서 포지션 변경을 했는데 연습 경기 동안 많은 걸 보여줬다. 골도 넣고 도움도 올렸다"라고 김민우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코너킥에서 준비를 계속 했다. 작전대로 맞아 떨어져 득점까지 나오니 기쁨이 배가 됐다. 1골 1도움을 올린 장면에서 김민우의 장점이 드러났다. 또 석현준에게 질 좋은 크로스, 패스가 연결됐다. 김민우가 잘 연결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반복했던 장면이었다. 오늘 나와서 좋고 특히 간절했던 석현준이 골을 넣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최윤겸 감독은 계속 "승리도 굉장히 값진 승리가 있다. 바로 오늘이다. 7경기를 못 이겨서 개인적으로 정말 절실했다. 오늘 지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고민됐다. 무게감이 컸다. 오늘 까지만 즐기고 성남FC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의미를 언급했다.
임채민 퇴장은 아쉬움이 남았다. 최윤겸 감독은 "퇴장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번 거는 질타할 만한 요소는 없다. 다리를 감아서 단독 찬스를 무산시켜 퇴장이라고 들었다. 다이렉트 퇴장 징계로 인해 2경기 나오지 못하는 것이 더 아쉽긴 하다. 일단 그런 찬스가 잘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마지막으로 "수원 삼성이랑 홈에서 해봤을 때 버겁기는 했지만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도 경기력에서 뒤쳐지지 않았다. 실점 부분만 잘 보완하고 연승 기류를 이어가면 목표로 하면 8위, 혹은 플레이오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제 첫 승이라 이런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연승을 하면 중상위권 팀들과 차이가 좁혀질 거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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