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후반전 집중력이 새 챔피언을 탄생시켰다.
26일 경기도 파주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최찬이 총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K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5버디 1보기의 4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2022년 투어 입문 후 32번째 출전 만에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그에게 3억원의 우승 상금이 돌아갔다.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공동 34위로 미끄러졌던 최찬은 일주일 만에 완벽히 설욕했다. 2라운드 단독 1위, 3라운드 공동 선두를 지키며 선두권을 놓지 않았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10번 홀부터 물꼬가 터졌다. 파4 홀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쏟아냈다. 특히 14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뒤 16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m 이내에 안착시키며 승부를 굳혔다.
"우승할 줄 정말 몰랐다"고 최찬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까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풀리지 않았는데 후반부터 홀마다 집중하니 기회가 왔다"며 "경험 부족으로 우승 욕심을 내면 안 될 것 같아 내 골프에만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2028년까지 시드 확보라는 선물도 따라왔다.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과 추가 우승을 목표로 제시한 그는 "특히 6월 KPGA 선수권대회 타이틀이 탐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양 부문에서 모두 정상에 자리매김했다.
공동 2위는 장유빈과 정태양이 10언더파 274타로 나란히 차지했다. 2024시즌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을 석권한 뒤 LIV 골프 진출과 복귀를 경험한 장유빈은 한때 단독 선두에 서기도 했으나 후반 10번 홀 이후 버디 없이 보기 하나를 범하며 정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전년도 챔피언 이태훈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4위에 머물렀다. 2년 연속 우승자이자 PGA 투어 멤버인 임성재는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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