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2-0 완봉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 전승을 달성했다.
이날 마운드에는 고졸 신인 투수들이 나란히 올랐다. 키움 박준현과 삼성 장찬희가 선발 등판해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고졸 루키 간 맞대결이 성사됐고,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 대결이 펼쳐졌다.
균형이 깨진 건 3회말이었다. 1사 상황에서 송지후가 좌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오선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8회말에는 안치홍이 볼넷으로 나간 뒤 임지열의 희생 번트와 김건희의 마운드 맞고 튄 중전 안타가 이어지며 쐐기 1점이 추가됐다.
생애 첫 1군 등판에 나선 박준현은 5이닝 동안 4삼진을 기록했다. 안타와 볼넷을 각각 4개씩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고, 데뷔전 승리 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KBO리그 통산 13번째이며, 지난해 정현우(키움)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트랙맨 기준 158.7km를 기록한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올 시즌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강속구였다.
패전 투수가 된 삼성 장찬희는 3이닝 4탈삼진을 잡았으나 3안타 1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경기 전에는 박병호 키움 코치의 은퇴식이 거행돼 양 팀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연장 10회 박준순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4-3으로 꺾었다. 임종성의 2회 솔로포와 박준순의 3회 적시타로 2-0을 앞선 두산이었지만, 6회 송찬의 2점포에 이어 7회 홍창기 적시 2루타로 LG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카메론의 희생플라이로 즉각 동점을 이뤘다. 10회말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박지훈이 번트로 2루까지 진루시킨 뒤, 박준순이 박시원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두산은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고, LG는 선두 자리를 내줬다.
kt는 인천에서 SSG를 12-2로 대파하며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샘 힐리어드가 1회와 8회 두 차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장성우도 7회 시즌 7호를 3점포로 장식했다. 힐리어드 2안타 6타점, 장성우 3안타 5타점으로 두 타자 합산 11타점이 쏟아졌다. LG 패배 소식에 kt는 17승 7패로 하루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를 5-3으로 눌렀다. 1회 2점을 먼저 뽑은 NC였으나 한화가 페라자의 동점포와 김태연의 역전 솔로포로 3-2 앞서나갔다. 그러나 6회 박건우가 문동주를 상대로 동점포를 터뜨렸고, 7회에는 대타 안중열이 김서현에게서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4회 박승욱 적시타, 5회 노진혁과 전준우 솔로포, 7회 전준우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난 롯데였지만, KIA가 7회 오선우 2점포와 9회 고종욱의 병살타성 타구를 한태양이 놓치는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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