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행보를 펼쳤다. 이번 방문에서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는 한편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신 회장은 23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유통·호텔 등 베트남 진출 계열사들의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9월 정식 개장한 이곳은 롯데의 유통 역량을 결집한 대규모 복합몰로 누적 방문객 3000만 명을 돌파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롯데 글로벌 사업의 핵심 축"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선진 물류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전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의 이번 일정은 사업 점검에만 그치지 않았다. 22일에는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등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0여년 간 이어진 롯데의 투자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하노이 발전 기여 의사를 명확히 했다.
사회공헌과 문화 교류 측면에서도 세심한 행보를 보였다. 신 회장은 롯데가 16년째 제작 지원 중인 현지 인기 축구 예능 '까우투니(Cau Thu Nhi)' 홍보관을 방문해 김상식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났다. 신 회장은 유소년 축구 유망주 육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소프트 파워'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실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민간 외교에 앞장서 온 신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도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을 넘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베트남 시장 내 롯데의 입지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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