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준현이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삼성전서 역투하고 있다. 키움은 박준현의 역투에 힘입어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19)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박준현은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박준현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4일 고척 삼성전부터 3연승으로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한 키움은 시즌 10승15패로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9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 7연패에 빠졌다.
박준현은 아버지의 팀을 상대로 데뷔전에 나섰다. 아버지 박석민 삼성 퓨처스(2군)팀 타격코치는 선수 시절 삼성 왕조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박준현은 박 코치의 선수 시절 등장곡 ‘욧샤 오토코우타(사나이의 노래)’를 그대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양 팀 관중의 관심 속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위력적인 구위로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6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박준현은 자신이 왜 가장 먼저 지명됐는지 실력으로 보여줬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초구로 시속 157㎞의 직구를 꽂아 넣었다. 직구 승부를 이어간 그는 계속된 1사 후 류지혁에게도 초구로 강력한 직구를 뿌렸다. 전광판에는 159㎞가 찍혔다. 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 트랙맨 데이터 기준으로는 158.7㎞가 나왔다. 이는 안우진이 24일 고척 삼성전서 기록한 160.3㎞를 잇는 시즌 최고 구속 2위 기록이다.
키움 박준현이 26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삼성전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은 박준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베테랑 오선진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2루서 결승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8회말 1사 2루서 김건희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숨통을 틔웠다. 불펜서는 원종현, 김성진, 박정훈, 카나쿠보 유토 등 4명이 1이닝씩 실점 없이 책임지며 박준현의 데뷔 첫 승을 지켜줬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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