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공천 속도내는 국힘…‘김용 딜레마’ 깊어지는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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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공천 속도내는 국힘…‘김용 딜레마’ 깊어지는 민주

경기일보 2026-04-26 16:5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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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략공천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로 3선 출신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유 전 의원에 대해 “정책 역량과 3선 중진의 경륜을 바탕으로 평택의 더 큰 도약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결정하고 28일까지 후보 접수 뒤 29일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수도권 재보선 공천을 놓고 막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늦어도 어린이날인 5월5일 이전, 이르면 5월3일을 전후해 재보선 전략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 안산갑, 평택을, 하남갑 등 주요 지역에 어떤 인물을 배치할지를 두고 당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김용 전 부원장이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공개 지지한 민주당 의원이 55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지도부는 신중한 기류다. 김 전 부원장이 현재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야당의 공세뿐 아니라 전체 지방선거 구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명예회복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과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흔들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맞서는 모습이다.

 

특히 평택을에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 국민의힘이 유의동 전 의원을 조기 배치하면서 민주당의 부담은 더 커졌다. 평택을은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인 데다 반도체, 미군기지, 교통망 등 지역 현안이 복합적으로 얽힌 선거구다. 국민의힘이 중진 카드를 먼저 꺼낸 만큼 민주당도 이에 맞설 후보 경쟁력과 상징성을 동시에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평택을, 하남갑, 안산갑 등 경기권 보궐 지역을 6·3 지방선거와 맞물린 수도권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용남 전 의원, 김남국 대변인, 김용 전 부원장 등 여러 카드가 거론되지만 지역별 상징성과 본선 경쟁력을 함께 따져야 해 쉽게 결론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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