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5일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호떡을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을 찾아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세종에서는 행정수도 완성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충북에서는 도지사·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에 나서며 충청 표심 확보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25일 세종전통시장과 충북 진천 농다리축제,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26일 충북 단양구경시장까지 찾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민생 행보의 연장선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25일 세종전통시장에서 상인·시민들을 만나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상인들이 "아케이드 구조 때문에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며 냉난방 문제를 호소하자 정 대표는 "다른 지역 전통시장에서도 같은 어려움을 들었다"며 "시장 내 냉난방기 설치를 전국 공통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생 회복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현장 중심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세종에서는 행정수도 이슈도 부각됐다.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행정수도특별법' 조기 제정을 요청하자 정 대표는 "세종의 목소리를 당이 책임 있게 담아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보고 지방선거 이후 입법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세종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충북 진천군 문백면 '제26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현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훑었다.
이 자리에는 신용한, 김명식 등 지방선거 후보들과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이강일·이연희 국회의원 등이 동행했다.
정 대표는 축제장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응하는 한편, 푸드트럭과 농특산물 장터를 찾아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에는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김명식 진천군수 후보를 기억해 달라"며 후보들을 소개했고, 후보들은 "주민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제천에서 숙박한 뒤 이튿날 전략 조찬 회동을 갖고 제천 동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이상천 후보 등과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제천은 충북의 심장"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긴다. 이상천 후보가 이기는 날, 제천이 바뀌고 충북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같은 날 단양구경시장을 찾아 김광직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나 지역 경제 현안을 청취했다. 시장 내 상점과 노점을 돌며 소상공인과 농민들을 격려한 그는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중앙과 지방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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