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상윤이 26일 포항과 K리그1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린 뒤 이승우(10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김하준이 26일 포항과 K리그1 홈경기에서 전반 막판 팀 2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수비수 김영빈(가운데)이 26일 포항과 K리그1 홈경기에서 전반 헤더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이호재가 26일 전북과 K리그1 원정경기에서 PK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전북 현대 측면 수비수 김하준(24)의 연이은 실수를 ‘살림꾼’ 강상윤(22)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만회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홈경기서 앞선 시점에 반복된 김하준의 치명적 파울로 페널티킥(PK) 2개를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50분 공격형 미드필더 강상윤의 짜릿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3-2로 이겼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끊은 전북은 4승3무3패(승점 15)로 3위로 뛰어올랐다. 모처럼 다득점 승리라 기쁨이 더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강상윤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절묘하게 감아찬 킥으로 시즌 첫 골이자 전북에서의 첫 득점을 가동했다. 2022년 전북에 입단한 그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 임대를 거쳐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부름을 받아 복귀했지만 4도움에 그쳤다.
강상윤은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첫 골도 너무 늦었다. 항상 골 욕심은 있었다. 매 경기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 5골·5도움에 도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승점 3은 얻었으나 모든 것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2024년 입단한 ‘왼발잡이 센터백’ 김하준에겐 악몽의 시간이었다. 지난해 K리그2 서울 이랜드FC로 임대됐다가 복귀해 올 시즌 백업으로 2경기를 뛰었을 뿐인 그는 포항전서 최우진 대신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낯선 포지션이 매끄러울 수 없었다. 김하준은 전반 25분 김영빈의 골로 1-0 앞선 전반 39분 포항 윙포워드 트란지스카를 저지하다 페널티킥(PK)을 내줬고, 이를 이호재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김하준은 전반 43분 포항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이승우가 흘려주자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무리한 태클로 PK를 다시 헌납한 뒤 후반 31분 최우진과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최우진을 바꾼 선택이 성공적이진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로테이션이 필요했다”고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으나 혼란이 적지 않았다. 정 감독은 “공격은 괜찮았는데 수비수로서 디테일한 면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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