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신인 박준현이 1군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준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준현은 총 94구를 던졌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박준현에게 80구 정도를 맡길 계획이었으나 박준현은 이보다 더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 구종별로는 직구(59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31개), 커브(7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9km/h.
박준현은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1회초 삼성의 테이블세터 류지혁과 박승규를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3번타자 박주홍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박준현은 2회초 르윈 디아즈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전병우의 2루수 땅볼 이후 김도환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준현은 3회초에도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심재훈의 1루수 땅볼, 김지찬의 번트안타 이후 류지혁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김지찬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박준현은 박승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키움이 3회말 오선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박준현은 4회초 또 한 번 위기와 마주했다.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안타가 나오면서 상황은 무사 1, 2루가 됐다.
박준현은 전병우의 번트 시도 이후 공을 잡았고, 재빠르게 3루로 던져 2루주자 최형우를 포스아웃 처리했다. 이어 김도환, 심재훈에게 삼진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준현은 5회초에도 마운드로 향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나갔고, 박준현은 예정 투구수 80개를 다 채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박준현을 끌고 갔다.
김지찬의 볼넷, 류지혁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박승규의 땅볼 때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준현은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을 막았다. 디아즈의 중견수 뜬공, 최형우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박준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만약 불펜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박준현은 승리투수가 된다.
2007년생인 박준현은 율하초-경상중-북일고를 거쳐 올해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박석민 현 삼성 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계약금 7억원을 받는 등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준현은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10경기(40⅔이닝)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 3⅓이닝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고, 2군에서 2026시즌을 시작했다.
박준현은 조금씩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1군 데뷔를 준비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박준현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14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88.
한편 키움은 6회초 현재 삼성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박준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이 6회초 구원 등판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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