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의료계가 지역 안에서 기본 진료와 응급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은 최근 병원 커뮤니티센터에서 ‘제2회 강화군 병·의원 컨퍼런스’를 열고 강화지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의료 취약지인 강화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보건지소가 맡고, 중증 환자는 비에스종합병원이 대응하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고난도 중증 환자는 인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신속히 연계·이송하는 단계별 진료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 의료기관과 소방, 상급병원을 연결하는 핫라인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강화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도심 상급병원까지 이동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초기 대응 체계가 환자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에스종합병원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 외래환자는 연간 1만명을 넘고, 심폐소생술(CPR) 시행 건수도 6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소방서 119구급대원들도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응급출동 환자의 상당수를 비에스종합병원이 수용하고 있다”며 “지역 안에서 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종영 비에스종합병원장은 “강화지역 안에서 대부분의 진료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상급병원과의 핫라인을 통해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강화병원, 강화요양병원 등 지역 병·의원과 강화군 보건소·보건진료소, 강화소방서 구조구급팀, 비에스종합병원 의료진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강화군 유일 종합병원인 비에스종합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외래 산부인과 지원사업’과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에 선정돼 하반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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