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국회의원 재보선서 부산 북갑·충남 아산을 등 출마 거론
河 "아침저녁 생각 바뀌어"·全 "직분 다하겠다"…말 아끼며 고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황윤기 기자 =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선거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를 위한 준비 절차 등까지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 인사들의 설명이다.
하 수석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에서,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등에서 출마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올라 있다.
특히 하 수석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등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전 대변인 역시 지난 총선에서 '험지 석패'했던 개인의 경쟁력, 여성 후보 공천 필요성 등이 맞물려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민주당의 중량급 정치인이 닦아 온 지역구를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가 출마하면 높은 국정 지지율을 이어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을 향한 차출론의 주요 근거로 꼽힌다.
아직은 두 사람 모두 말을 아끼며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 수석은 지난 16일 MBC 유튜브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가에 대해서 아침저녁으로 계속 생각이 달라진다"며 "다음 주말(25∼26일)이 지나면 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힌 뒤 침묵하고 있다.
오는 27일 이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이 예정된 만큼, 그 행사까지 마친 뒤 결심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대변인 역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맡은 직분을 다하겠다"고만 밝히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의 출마 여부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 폭 등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국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운명의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sncwoo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