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이나 은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12월 학교 밖 청소년 28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7.2%로 가장 많았다. 주된 중퇴 이유로는 ‘심리·정신적 문제(32.4%)’가 1위로 꼽혔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우울감과 은둔 경험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23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겪은 비율은 31.1%, 은둔 경험 비율은 35.1%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1.1%, 실제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7.8%로 직전 조사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5명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비만율은 18.7%, 최근 30일 내 흡연율과 음주율은 각각 20.4%, 20.3%였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33.5%에 달했다.
학업 중단에 대한 아쉬움과 진로 불안감도 컸다. 응답자의 40.0%는 친구 사귈 기회 감소(61.2%)와 다양한 경험 부재(55.9%) 등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서는 정규학교 복학(29.5%)과 검정고시 준비(12.4%) 응답이 나온 반면,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비율도 31.4%에 달했다. 이들은 진로 계획 수립(42.4%), 적성 파악(41.2%), 진로 불안(40.9%) 등에서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성평등부는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확대·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 지원 센터를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늘린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신체활동 증가와 은둔 감소 등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지만 여전히 정서적 어려움과 진로 불안이 존재한다”며 “청소년이 마음건강을 회복하고 체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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