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다단했던 6·3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추경호 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추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먼저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본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된 경선 투표 결과 추 의원이 유영하 의원을 제치고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3선 출신으로 야당에서 대표적인 경제통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왔으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 "예산을 만들고 집행해 온 추경호가 대구 경제 대개조를 통해 AI 등 미래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지도를 완전히 재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후보 확정 후 추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체된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라는 절박한 명령을 받았다"며 "검증된 경제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시작부터 잡음 속에 시작됐다. 당 공관위가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선 배제를 결정하면서다. 이에 반발한 주 의원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재보선 출마 권유를 뿌리치며 개인 선거운동을 지속했다.
하지만 민주당 단일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기세 속에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최근 차례로 불출마를 선언했고, 경선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추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됐다.
추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되면서 그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는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곳에 이 전 위원장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공관위는 이날 수도권 재보선 지역구에 대해서도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당에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후보로 확정된 인천 계양을은 27일과 28일 추가 접수를 받아 29일에 후보자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을은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한다.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입증된 탁월한 정책역량과 중진으로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평택의 도약을 차질 없이 견인할 적임자라는 게 공관위의 판단이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과 경쟁하게 됐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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