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붙어 1-0으로 이겼다. 리그 기준으로 2026년 들어 맛본 첫승이었다. 현재 승점 34점으로 18위에 위치하고 있다.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오히려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0분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인해 히샬리송과 교체되었다. 절호의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후반 7분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사비 시몬스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했는데, 높게 뜨고 말았다. 이어 후반 12분 시몬스가 공을 따라가다가 무릎을 붙잡고 쓰러졌다. 이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막판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건넨 패스를 주앙 팔리냐가 밀어 넣었다. 이후 울버햄튼이 밀어붙였다.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울버햄튼의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낸 끝에 토트넘이 지난해 12월 이후로 처음으로 리그 승리를 따냈다.
같은 시간 17위 웨스트햄은 에버턴과 경기 중이었다.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가서 토트넘 팬들에게 좌절을 안겼다. 이후 에버턴이 동점골을 넣어 잠시 동안 토트넘이 17위로 올라섰다. 근데 웨스트햄이 후반 추가시간에 다시 득점을 터뜨려 결국 승점 3점을 따냈다. 토트넘이 승리했음에도 순위 변동이 없던 이유다.
토트넘이 강등당할 확률도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계속해서 오락가락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팔리냐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슈퍼컴퓨터 예측에서 71.4%까지 치솟았다. 팔리냐의 득점과 에버턴의 동점골이 나왔을 때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42.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칼럼 윌슨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은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게 되었고, 남은 4경기에서 강등될 확률은 60.2%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높은 확률이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득점자인 팔리냐는 잔류를 향해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우리 모두가 이번 시즌에 대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제 리그에서 4번의 결승전이 남았다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한다. 오랫동안 승리가 없었기에, 이번 승리가 과거의 일들을 바꾸고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조금 더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며, 이 클럽을 원래 있어야 할 곳인 프리미어리그에 머물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몬스와 솔란케의 이탈로 앞으로의 길이 더욱 험난해진 토트넘이다. 제임스 매디슨은 지난 경기부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마지막 달이 다가온다. 애스턴 빌라-리즈 유나이티드-첼시-에버턴을 차례로 만난다. 토트넘이 60%라는 강등 확률을 뚫고 잔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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