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제5전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의 승부가 최종일로 미뤄졌다.
토요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올리버 솔베르그의 차이는 단 3.8초에 불과하다. 오지에는 전날 8.9초 차 선두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출발을 보였지만 토요일 6개 스테이지 동안 솔베르그가 꾸준히 차이를 좁히며 압박을 이어갔다. 특히 총 28.90km의 모야–갈다르 구간에서 두 차례 모두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나왔다. 솔베르그는 오지에보다 1.4초 빠른 기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차이를 4초 이내로 줄였다. 3위는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으로 1위와 21.9초 차를 기록했다. 이어 사미 파야리와 챔피언십 리더 타카모토 카즈타가 4, 5위를 해 토요타가 상위 5위를 독식했다.
이번 랠리는 노면 변화가 승부를 갈랐다. 오전 구간에서는 비와 젖은 노면이 반복되며 그립이 급격히 변했고, 아루카스–피르가스–테로르와 모야–갈다르 구간에서 특히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에반스는 초반 2개 스테이지를 연속 제패하며 반격에 나섰다. 오지에는 “노면이 매우 미끄러웠다”고 인정하면서도 선두를 유지했고, 솔베르그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압박할 수 있었다”며 역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 모터스포트는 아드리안 포모어가 6위로 가장 앞섰고, 다니 소르도와 티에리 누빌이 따랐다. M-스포트 포드의 조쉬 맥얼린은 안정적인 주행으로 9위, 존 암스트롱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오프트랙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종일은 인헤니오–발세키요와 산타 루시아–아귀메스 구간을 각각 두 차례씩 주행하는 4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단 3.8초. 마지막 하루가 승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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