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보내려던 특사단 파견을 전격 취소했다. 2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 출국 취소 사실을 알리며 성과 없는 대화를 위해 장시간 비행기를 탈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측 협상단이 파키스탄을 떠나 오만과 러시아 방문 일정에 나선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이 출국을 준비 중이었으나, 무의미한 회담을 위해 18시간이나 비행할 필요는 없다며 직접 제동을 걸었다.
▲ "모든 카드 쥐고 있어" 이란 내분 꼬집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주도권이 미국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행 대표단 일정을 취소한 사실을 재확인하며, 불필요한 이동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란 지도부가 극심한 내분과 혼란에 빠져 있어 실권자가 누구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는 반면 이란은 가진 패가 없다며, 대화를 원한다면 언제든 전화만 하면 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 이란 측 복귀 가능성… 불씨는 여전
당초 미국은 이번 주말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해 2차 협상에 나설 계획이었다. 앞서 1차 휴전 협상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은 양측의 논의에 가시적인 진전이 나타날 경우 현지에 합류하기로 조율된 상태였다.
미국의 특사단 파견은 무산됐지만 협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 오만 일정을 마친 뒤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해 다시 협상 테이블을 준비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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