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치' … 李대통령, 중동 리스크·노동이슈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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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치' … 李대통령, 중동 리스크·노동이슈 대응 나선다

이데일리 2026-04-26 11: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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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 인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27일부터는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 대응과 노동문제 등 사회적 현안을 처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이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 없이 순방 기간 국내에서 일어난 주요 현안들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간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한 후 24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먼저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상황을 유심히 살피며 국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예정됐던 미 특사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하지만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협상을 취소하자마자 더 나은 문서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전히 미-이란 종전협상 여부는 전망하기 어렵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원유 대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다음 달 중 7462만 배럴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월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만큼, 급한 불은 끈 셈이다. 하지만 아스팔트 등 일부 원자재는 수급 위험 수준에 도달한 품목으로 꼽힌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전방위적인 상승 압력도 계속 커지고 있는 점도 악재다. 이 같은 분위기를 틈타 시장 교란행위가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보건당국이 최근 주사기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위반한 유통업체 32곳을 적발한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공동체 위기를 악용해 이익을 취하는 반사회적 행위는 엄중히 단죄하겠다”며 “혼자 잘 살면 뭔 재민겨? 같이 삽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각종 노동계 사안들을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고, 지난 20일 충돌 과정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23일 성과급 상향을 요구하며 오는 5월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물론 노사 문제는 당사자들이 직접 대화로 풀어야 할 문제지만,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과 미국의 대북정보 제한 조처로 발생한 한미 관계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 역시 이 대통령의 과제다. 미국은 정 장관의 발언이 미국이 우리 측에 제공된 대북 기밀 정보에 기반한다고 보고 국내 외교·안보 및 정보 관련 부처·기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역시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태다.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에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면서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하는 다음 달 9일 이후 수도권 집값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제도 개선 등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민의 힘 소속인 곽규택 의원과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이 24일 국회 의안과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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